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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야!
오늘 올라 온 인터넷 편지 잘 받아 보았다.
아픈데 없다니 참 다행이다.
너 나고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본 적이 있었던가?
며칠전 너 엽서 받고 아빠 은조 엄마는 너무 기뻤다.
처음에 코피를 많이 흘렸다는 너 말에 가슴 아팠다.
하지만 지금 괞잖다니 정말 다행이다.
성재야 고생 해 보니 집이 소중한 줄도 알겠지?
방학 걱정은 하지 말아라.
돌아 와서 다시 제 자리로 열심히 돌아 가면 되잖니?
작은 영웅 성재야!
처음에 엄마 아빠가 고모를 경복궁에 보내려 했는데
계획을 바꿔서 엄마 아빠가 직접 가기로 했다.
서울 지리는 잘 모르지만 찾아서 갈께.
니가 힘들게 종단 한 댓가라고 생각해도 좋아.
성재야!
경복궁에서 만나서 창원에 내려 오면서
그간 있었던 니 보따리 풀어 놓으면 열심히 엄마 아빠는 들어 줄께.
만나는 날까지 몸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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