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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처음으로 보내는 행군이라,보내기 전에는 이곳저곳에 물어 보곤 했지만
보내고 나니, 잘한것 같고 벌써부터 이번 겨울엔 어딜 보낼까? 하고
설레여 집니다.
아마 아들이 알면 어떤 반응일까?하고 내심 궁금하기도 하네요..
제 주변에서 보낸 경험이 있었던 친구들은 잘했다 하는데,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방학에 공부보다 그런곳에 보내는 제가 대단하다고 하는데,
그 친구들에게도 꼭 한번 경험삼아 보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아이를 만나지 않아 제 판단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던 요즘같이
모든것이 쉽게 얻어지는 세상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을
겁니다...
운동 부족에다 참을성 없었던 아이를 긴 여정에 돌보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찌보면 무더운 날씨가 참을성을 배우기엔 저로써는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프지만 않았다면..)
남은 방학에 지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됀다면 이 감사를 모든 대장님께
돌리고 싶습니다.
집에서 배우지 못한 행동들을 그곳을 통해 깨우치게 해 주셨으니까요.
감사합니다,그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까지 잘 돌봐 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뵙길 바랍니다.
안진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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