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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예하에게
네가 떠나고 난 후 갑자기 너무 추워서 어떡하나 싶어
걱정스럽기도 했단다.
그러나 잘 견뎌내리라고 이 엄마는 믿는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네가 가는 그 길이 어쩜 고생을 사서 하는
여행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네가 점점 커가면서
그 시절이 그리울 것이고 또한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많은 용기와 힘을 주리라 생각된다.
온기가 없는 곳에서 잠을 잔다니 얼마나 고생스러울까? 라면서
아버지에게 얘기하면 아버진 젊기 때문에 추운줄 모르고 잘잔다고 하더구나.
정말 그렇니?
그렇게 힘든일을 이겨내고 나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어리라 생각된다.
예하야 화이팅!
용기와 힘을 내라. 그리고 순간 순간들을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모든 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크게 만들어서 돌아오길 바랄께.

창원에서 너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 조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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