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큰 아들에게

나의 사랑하는 큰 아들 재혁에게
재혁이가 보낸 엽서와 인테넷 편지 잘받아 보았다.
엄청 비도 오고 엄청 날씨도 더운데 묵묵히 견뎌내는 큰아들 모습을 떠올리며
아버지 또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
재혁아 엽서 내용중에서 앞으로 남은 행군때문에 걱정을 하면서도 어차피 해야
될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남은 일정도 잘해내겠다는 내용을 보면서 아버지는
이야 우리 큰아들 많아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단체 생활을 하면서
개인의 희생은 감수할줄아는 그런 마음을 재혁이가 가지게 된데 대해서도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재혁아 세상은 재혁이가 생각하는 것 처럼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탄다. 재혁이가 국토횡단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과 느끼는
감정들이 나중에 재혁이가 성인이 되었을때 밑거름이 되리라고 아버지는
생각한다.사랑하는 큰 아들아 이제는 어디에 보내고 어떤 장소에 가더라도
이겨낼수 있을것 같은 재혁이 모습을 그리며 8월9일날 경복궁에서 만나자
몸과 정신이 많이 성장했을 재혁이를 생각하며 아버지가 보낸다,
8월4일 목요일 사무실에서 아버지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