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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아!
편지 잘 받아보았다.
많이 힘든가봐?
잠자는것도 편하지 않고 옷 갈아입는것 행군하는것 모두가 힘들거야.
그래도 진형이는 남자잖아?
진형이가 편지에 쓴 답을할게.
속옷,양말 진형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돼.
그렇잖아도 저번에 아버지가 편지로 쓸려고 하는데 어머니가 쓰지 말라고 했는데
쓰시라고 할걸 그랬다.  
어머니 말이 무슨뜻인지 진형이는 알거야.
형 한테도 꼭 전해줘.  힘들게 가지고 다닐 필요 없어.
친구 얘기인데 친구는 경복궁에서 같이 우리 집으로 오면돼.
어머니가 동서울터미널에서 타 태워줄게.
진형이 집이 터미널옆인데 당연히 같이 와야지.
그런데 왜 진우 편지는 왜! 안 도착했을까?
우편엽서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편지를 쓰지않았을까?
아니면 아직 도착하지 않았나?
편지 보냈겠지?  
기다려도 될까?  진우 편지도 무지 기다려진다.
오늘보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한다.
내복 꼭 입고 따뜻하게 입고 행군하도록 해.
오늘밤 자고나면 2틀만 더 자면 만날수 있겠다.

몇일후 경복궁에서 좋은 모습으로 진우.진형이 꼭 만나자.

잘자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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