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있다면 다들 집에 무사귀가를 했다는거겠지?
너희는 6일 오늘 해단식을 하고 따뜻하고 편한 집과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7박8일간 너희와 동고동락을 함께한 15명의 대장님들의 일은 해단식을 한 오늘부터가 시작이란다.
그동안 찍은 많은 사진들을 너희에게 주기위한 개인별 사진분류작업. 너희들에게 맛있는 밥을 제공한 취사장비정비 및 정리, 너희의 배낭뒤에서 너희를 항상 보호하여 칸보이카, 밥차, 의료차량의 정비등 할일이 태산같구나.
오늘 해단식을 끝내고 일차적인 정리를 끝내고 컴퓨터앞에 이렇게 앉았는데... 너희들이 하나하나 사용하였던 숟가락, 접시, 국그릇을 보면서
언제 또다시 너희랑 똑같은 25명과 함께 하루라도 더 지낼 수 있을까? 하며 생각을 해보니 다시 부산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대장님은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부산으로 돌아가서 다시 너희랑 시작하고 싶단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오늘 불과 24시간전까지 같이 있었던 너희들을
같은자리, 같은시간에 동시에 절대 못본다는 사실이 슬프다 정말.
25명 하나하나 너무 고맙다. 이번에도 어린이..? 아니 너희는 대장님 눈엔
어른이들이야 25명의 어른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간단다.
너희들보다 대장님이 너희에게 더 많이 많이 고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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