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16-02-21 도쿄에서의 주말

오늘은 행사 전체의 절반이 지나는 날입니다. 대원들은 이제 서로서로 무척 가까워졌고, 일본에도 잘 적응해 가는 모습입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대원들은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를 떠나 도쿄로 향했습니다.

 

 

세계 도시들 중에서 항상 상위권에 올라와있는 일본의 수도 도쿄는 생각보다 더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은 그야말로 글로벌한 대도시였습니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푼 대원들은 메이지 신궁으로 향했습니다. 일본은 아직 천왕이 있는 입헌군주제를 따르는 나라로 역대 천왕을 모신 신사들이 많은데 그중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메이지 천왕이 모셔져 있는 메이지 신궁이 가장 규모도 크고 유명하다고 합니다. 대원들은 이곳을 구경하다 운 좋게도 일본 전통 혼례를 치르는 모습도 잠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도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하라주쿠입니다.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이나 홍대와 유사한 이곳은 각종 옷가게와 식당, 기념품 가게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했는데 그중에서도 프라페의 원조가 이 거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대원들은 이곳에서 약 한시간 반의 시간동안 자유시간을 갖고 이번 행사 첫 자유식사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대자님들의 안내 없이 직접 2~3명씩 조를 짠 후 식당을 찾아가 원하는 메뉴와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우동이나 라멘을 먹기도 하고 어떤 대원들은 일반 식당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뷔페에서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프라페를 사먹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또 한 곳의 번화가 시부야입니다. 세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기로도 순위안에 드는 시부야 역 앞 교차로는 주말이었던 오늘 엄청난 인파로 넘쳐났습니다. 지금까지 갔던 곳들 대부분은 조용하고 차분한 일본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부야는 이와 상반되는 분위기로 일본의 또 다른 분위기를 알 수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시부야 역 앞에 하치코 동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하치코라는 개가 위험에 빠진 주인을 살리고 죽은 것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동상엔 누군가가 자신의 강아지를 함께 앉혀놔서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일정은 전체 일정의 절반이 지났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대원들은 숙소에 있는 코인세탁기를 이용해 빨래를 하기도 하고 탕이 있는 공용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요코하마에 들렸다가 지브리 박물관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언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나 했는데 벌써 일정의 절반이 지나갔다고 하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남은 기간 더 좋은 추억 남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도쿄의 아름다운 노을이 보이는 숙소에서 염태환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