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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30 00:41

희망풍운

조회 수 222 댓글 0

풍운.

모두 다 제자리에 있는데 아들만 없구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날 아들이 얼마나 대견스러울까?

......

벌써 대장정의 3분의 1이 지났구나.

이제는 걷는데도 이력이 났을게야.

대장정 코스를 보니 지난 겨울 가족여행 코스와 흡사하더구나.

가족과 함께 했던 그 길을 걸으며 아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해남에서 뜨겁게 떠오르던 새해의 첫 태양을 바라보며 가슴 벅차했던 그 때를 생각해 보거라.

가슴 가득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안고 돌아왔던 2002년 첫날을 기억해 보렴.

희망을 가진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는단다.

희망을 품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힘이 솟는단다.

비록 잘려진 국토이지만 네 땅임을 절실히 느끼며 새로운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

밥이 보약이여.

밥 잘 먹고, 씩씩하게 마무리하자.

사랑을 가득 담아 엄마가.  2002.07.30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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