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의 산행가이드

대한의 딸 아영아,
즐겁게 걷고 있지?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도착할 것이라고 믿고
가족이 모두 모이는 날을 기다리고 있단다.
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개울가에 장소를 마련할까 하는데
아영이 생각은 어떻니?
며칠 동안 푹 쉬고 싶은데 아빠가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아영이 올 때까지 모이는 곳을 비밀로 할게.알았지?.

엄마, 아빠는 선유도에 다녀왔다.
장자도라는 섬의 할매바위에 올라 바닷 바람을 맞으며
"저 하늘아래 어디 쯤에서 걷고 있겠지"하며
"아영아" 하고 불러 보았다.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에 반짝이는 눈동자를 간직한 어린이로
아빠 앞에 나타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매우 좋구나.
아빠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해.
힘들게 땀흘리면서 행군하는 동안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직접 걸었다는 자신감과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 아영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리라고 믿는다.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다.
현재의 상황을 즐기는 기분으로 마음을 편히 가질려고 노력을 해 보아라.
그럼,
도착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대할께.
8월13일
산행친구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