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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재야 안녕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는 별로 춥지는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단다

너가 어제 출발한 후로 아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일기예보란다 내일 모레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벌써 걱정이구나

우리 상재는 이번이 세번째이니 경험도 있고
잘 하겠지만... 그래도 자나 깨나 상재 걱정이구나
참 그리고 아빠 금연한지 오늘이 4일째구나
아빠도 내 자신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으니
아무쪼록 잘 참고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였으면 한다

사랑하는 아들 상재야
너도 다음에 결혼해서 자식 낳아 길러보면
알것이다만
아빠는 너가 왜 그렇게 대견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단다 공부잘하지 피아노, 기타 잘치지.....

아무쪼록 이번 국토종단에서는 많은 친구,
형, 누나, 동생들을 사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나 누가 되었던지 먼저 대화를 시도 하길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상재야
아무리 강추위와 힘든일이 닥치더라도
잘 이겨내길바란다
너는 반드시 할 수 있으리라 믿으며
또 소식 전하마
그럼 안녕...
해남에서 너를 사랑하는 아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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