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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에게 보내는 3번째 편지
  탐험소식을 보니 어제 뙤약볕에서 행군하느라 몹시 힘들었다며.
아이스크림과 얼음으로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고 들었다.
얼마나 덥고 힘들었을까? 무거운 배낭까지 메고 행군하느라 정말 힘들었겠다.
몸이 지치고 힘들때는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려봐.
아니면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떠올리면 좀 낫지 않을까?
  아참 빨래는 잘 했니? 엄마는 빨래하고 늘 때가 참 좋던데 너는 어땠어?
열기구 모형 만들기가 쉽지 않았던것 같은데 ,
대대원들이 합심해서 결국에는 다 만들었다며.
나중에 돌아오면 자세히 얘기해줘.
어제 이곳은 ‘바다로 세계로’ 축제가 있었단다. 공설운동장에 가수도 오고 불꽃놀이도 했어. 온 가수중에 엄마가 좋아하는 JK김동욱과 마야가 왔어.
JK김동욱은 ‘나가수’에 나왔던 가수인데 생긴것은 꼭 소도둑놈처럼 생겼는데 목소리가 여심 을 자극한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라이브로 들으니 정말 좋더라.
너는 가수에 관심없고 야광봉과 닭꼬지에 더 관심이  많았지만 말이야.
그리고 거기서 바이킹 탔던거 기억나니?
너와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은지야. 고생이 많지?
고생은 좀 되지만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은지야 . 대대원들과는 잘 지내니? 특별히 마음 맞는 사람은 없는지
연대장님은 어떤 분이신지 무척 궁금하구나.
아참 너희 9대대중에 ‘길도원’이라는 애가 있더라.
엄마와 같은 성씨라서 눈길이 가더구나. 그 애하고는 친하니?
궁금해. 다음에 편지쓸때 꼭 얘기해줘.
네가 어떨때 제일 생각이 많이 나느냐하면 ‘먹을때’야.
순대랑 치킨(아로하치킨), 피자를 보면 네 생각이 절로난다.
우리 은지가 참 좋아하는 것들인데.
심지어 오뎅을 봐도 네 생각이 나.
너는 엄마가 만든 고추장 오뎅볶음을 좋아하잖아.
또 치즈 떡볶이도 좋아하지?
너 지금 상상하면서 침 질질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
좀만 참아라. 돌아오면 해줄게.
그런데 살은 좀 빠졌냐?
날씬해져서 올 은지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은데.
너와 가고 싶은 곳을  대강 적어보면
1.거제 스포츠파크
2.구조라 해수욕장
3.덕포랜드-아라나비(하늘가르기 바다체험)
4.야외 바비큐 농장 등등 이다. 너는 개인적으로 4번이 제일 마음에 들지?
다안다. 네 마음. (내가 니 엄마다)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해라 _엄마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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