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2011년 탐험소식  
“실례합니다아~ 할머니! 물 좀 얻을 수 있을까요?”
“하이고 오이 좀 줄까? 젊은이들이 고생들이 많네.”

오늘은 날짜 상으로 전체 일정의 절반이 지나가는 날입니다. 아이들을 목동 본부에서 만나 태백으로 향한지 벌써 5일째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저희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지나 현재 정선의 아우라지 야영장에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고 서울로 향할수록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못 먹던 반찬도 잘 먹기 시작했고, 땅바닥에 앉아 쉬는 것도 꺼리던 아이들이 이젠 흙바닥에서도 털썩털썩 주저앉아 어디서든지 편하게 쉴 수 있는 스킬(?)도 늘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총 26km를 연대별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대별 OT가 미션위주로 진행되었다면, 오늘의 OT는 조금 특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행군을 시작하기 전에 대원들의 물통에 물을 채워주고 쉬는 시간마다 다시 물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오늘은 연대별로 행군을 하다 마을에 들려서 마실 물이나 간식을 얻어먹는 연대별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떤 연대는 정말 물만 얻어먹은 반면 어떤 연대는 직접 재배했다는 오이를 얻어먹기도 하고, 수박을 얻어먹은 연대도 있었습니다.

한강종주는 그야 말로 한강줄기를 따라 탐사를 하기 때문에 대원들은 매일매일 긴 강줄기를 보고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단체 행군에 비해 자유로운 OT를 이용하여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발만 담구고 나오는 아이도 있었고, 첨벙 뛰어들어 대장님들을 향해 물을 뿌리는 짓궂은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오늘 시원한 물놀이는 아이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텐트를 쳤습니다.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옛날 조선시대때 목재를 실어 나르는 뗏목을 띄우던 곳이라는 아우라지의 아우라지 야영장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두 강이 만나 멋지게 휘몰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처음 보는 광경에 조만간 레프팅을 하는 것 아니냐며 굉장히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레프팅은 내일 모레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디 날씨가 맑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행군을 처음 시작하던 때만해도 대원들은 발을 빨리 움직이는것에 급급했고, 어깨는 무거우니 땅만 보고 걷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다 앞사람이 급하게 멈추면 보지 못하고 머리를 배낭에 부딪히기도 하고 걷는데 여유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 대원들은 전혀 달랐습니다. 대장님들 보다 먼저 말을 걸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한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아주 많았습니다.) 감상하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일이지만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 대장단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두강이 만나는 소리가 들리는 아우라지의 아름다운 밤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31차 한강종주 일지대장 염태환이었습니다.
  • 배문정 2011.08.12 09:35
    사랑하는 문정아 벌써 6일째가 접어들었구나. 하루하루잘하고있을까 초초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잘하고있을거라는 믿음이 앞서는구나. 오늘도 자연과함께 대원들과함께 즐기는 한날이되렴 글을통해서도 하루가 그려질수있도록 힘써주시는 염태환대장님 감사드립니다.
  • 송근하 2011.08.12 06:59
    아들 ^^
    정면으로 늠름하게 서 있는 네 모습보니 반갑다
    건강한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
    교제의 폭과 깊이가 있는 만남으로 새겨지길 바래
    오늘부터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낼 래프팅 할 수 있는 때에는 비가 피해 갔으면 좋겠다~~
    아침마다 새로운 소식과 사진을 기대하며 기다린단다

    일지 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송근하 2011.08.12 07:19
    사랑하는 아들 근하야~
    한강종주일정도 절반을 넘어가고 있구나
    많이 힘들지
    아빠는 네가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다
    땅만보고 걷지 말고 하늘과 주변풍경을 즐기라고 하신
    목사님 말씀 기억하지~~
    오늘도 동료들과 기쁨을 주고 받는 하루 되렴~

    무더운 날씨에 수고하시는 대장님들 감사합니다..
  • 박현수 2011.08.12 08:05
    아들 정선에 도착했구나 언젠하가 현동넘어 태백넘어가는 낮선길에 아빠도 쿨 자고 문수도 쿨 자고, 너만 말똥말똥 눈뜨고 운전하는 엄마지킨다며 곁에 있다 정선의 이국적이고 낮선 탄광과 자연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하던 때가 기억나는구나 , 걸어서 세세히 보게 되니 참으로 멋지지 않니?
    아들 피곤한 너의 모습이 사진으로 얼핏 스쳐 보이네.
    그래도 힘내렴 낼 정도면 그렇게 기대하던 래프팅이 있데
    마지막 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참 엄마수강생들 사이에 너 이미 유명인사가 되었어. 어린나이에 무슨맘을 먹고 갔느냐며.. 참 대단하다며... 음 돌아오면 한바탕 유명세를 치르지 않을까 싶네..
  • 노현호 2011.08.12 08:31
    현호야 벌써 얼굴을 사진으로만 본지도 1주일이나 지났네
    재미있게 지내고 있지 아빠가 직접 시간이 되어서 동생과 함께 갔으면 좋았지만 지금같이 대장님들인솔하에 대원들하고 함께하는일정이 일생에 큰 경험이니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사랑해...
  • 김상민 2011.08.12 08:32
    사랑하는 아들 고생이 만다 허나 네가 앞으러 가는길에 큰도움이 되고 개척하는 힘이 됄것이다 끝끼 잘이겨낼것 갔다 고맙다 일요일에는 한강공원으로 갈거다 그때 맞나고 씩씩하게 긔가 바란다
    잘견더내서 다음은 아프리카로가길바란다
  • 이우지/이남이 2011.08.12 08:57
    벌써 많은 행군이 진행됐고 적응했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생깁니다. 행군만 하는 줄 알았더니 아기자기한 재미를 많이 준비하신 대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우지 이남이 완전 짱입니다.~~
  • 길도원 2011.08.12 09:08
    아진이형 ㅎㅎㅎ.. 고생이 많네용 ㅠㅠ
  • 우은진 2011.08.12 09:16
    오늘은 아빠딸 모습이 안보이네?
    은진공주 즐겁게 잘 지내고 있지?
  • 이석성재경이희원 2011.08.12 09:35
    건영아 잘지내고있니?
    누나랑 엄마아빤 다 잘있어.
    네가 이렇게 집을 떠나서 혼자 여행을 간 건 처음이지? 누나가 혼자 처음 여행을 했을때가 생각난다. 짧은 시간이지만 너에게 소중한 경험이되고 또 네가 많은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다. 힘들어도 남은 시간 열심히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돌아오는 날 웃는 얼굴로 만나자. 가족들이 모두 응원하고 있는거 알지? 화이팅!
  • 이정준이정호 2011.08.12 09:46
    캠프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들
    텐트에서 자면서 별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들었겠구나

    대장님들!!!
    어린아이들 이것 저것 알려주면서 행군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대장님들의 노고에 우리 아이들은 멋진 추억을 하나씩 더 쌓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두루두루 행복하세요
  • 전태욱 2011.08.12 11:37
    형아 힘네. 화이팅!!!!!!!그리고 보고싶으니까 빨리와 형님 !!!!!!!!!!
  • 박준완 2011.08.12 14:28
    하이! 준완 준우~~

    이제 몇칠 남지 않았구나!!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

    준완이가 매일 놀고 싶어 하더니
    신나게 놀날도 이제는 끝. ㅎㅎㅎ
    4연대 1등도 하고 참 대단해요 축축축~~~

    준우형아 하고도 얘기 많이 많이하고 즐겁게 실컷 놀다 오너라
    또한 매일 매일 행사 진행을 위해 고생하시는 대장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 드려라. 알겠지?

    그리고 아빠가 회사에서 바빠서 엄마더러 준완이에게 편지쓰라고 하니까 엄마는 피곤해서 도저히 쓸수가 없다고 그러네

    아마도 엄마는 준완이를 덜 사랑하는가 봐 ㅋㅋㅋ

    그래도 엄마는 월요일(8월 15일)은 준완이 뽀뽀해 주려고 서울에 마중 간단고 하네~~

    그럼 월요일날 보자

    준완. 준우 화이팅!!!!!!!!!
  • 류대현 2011.08.12 14:53
    대현아.. 그림같은 풍경속에 네가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 좋고 아름다운 풍경들 마음속에 깊이 깊이 새기고 오렴 ... 오늘도 대현이가 부러운 고모가^^
  • 이원규 2011.08.12 15:40
    날씨가 무지 걱정이 되는데 그래도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행군에 고생을 많이 하지만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오늘도 화이팅!
  • 박한수 2011.08.12 19:44
    오늘은 아들사진이없네 조금서운함 그래도잘진낸다는 영상편지받아서너무행복함 아영장이너무멋있네요 우리아이들 너무행복했게어요 무더운 날씨에 대장님들너무수고가많으시네요 감사합니다.*^^*.............
  • 유지니 2011.08.14 11:28
    야호~~송경호 총대장님 지셨다~~
    일부러 져 주신거져~~ㅋㅋㅋ
    총대장님~~~화이팅!!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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