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체험탐사] 5일차 사슴과의 전쟁 그리고 초밥(나라)

오늘은 나라 당일치기를 가는 날입니다.

오사카에서 JR패스를 이용하여 기차를 타고 약 1시간가량을 달려 나라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원들은 일정동안 JR패스를 활용하여 온갖 기차와 지하철, 신칸센까지 이용하며 규슈지방을 여행중인데 

더운날씨에 시원한 기차 안에서 밖을 보자면 피서가 따로 없습니다,

 

나라역에 도착한 대원들은 약 20여분을 걸어 오늘의 목적지인 동대사로 향하는데 어느순간부터 길거리에 사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라는 사슴공원으로 유명한데 사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젬베’라 불리는 간식을 나눠주며 큰 사슴공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원들도 간식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간식냄새에 사슴들이 몰려들어 도망다니는 대원들도 있었고 능숙하게 간식을 주면서 교감?을 나누는 대원도 있었습니다.

사슴을 처음 본 대원들은 사슴 눈망울 같다는 표현을 알겠다며 너무나도 이쁜 사슴에 빠져버렸습니다.

 

 

동대사에 도착한 대원들은 엄청난 규모의 절을보고 놀라워 했는데, 

삼국시대때 백제가 일본에 불교를 전파하면서 백제의 기술자들이 직접 넘어가 지은 엄청난 규모의 목재 사찰로 내부엔 세계 최대규모의 청동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총대장님께서는 대원들에게 당시의 한국은 일본에게 문화를 전파해줄 만큼의 선진국이었는데 지금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오늘 하루 그것을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내렸습니다.

몇몇 대원들은 조선시대때 지도층이 너무 평화에 안일하여 기술적 진보가 없었다는 이야기와 외부 문물을 받아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나름 뾰족하게 지적하며 토론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오늘 낮의 날씨가 너무 더워 점심 메뉴는 시원한 메밀소바로 정해졌습니다. 거기에 몇몇 용감한 대원들은 나라의 특산품인 초밥을 시켰는데 일반 초밥과는 달리 우리나라로 치면 홍어나 과메기처럼 약간 숙성을 시킨 뒤 먹어서 비릿한 맛이 더 심하게 느껴지거나 심한경우 메스꺼울수도 있는 독특한 초밥이었습니다. 대원들은 시원한 소바에 새로운 음식도 경험하면서 또 한가지 추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탐사 일정은 이걸로 일찍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오사카로 돌아온 대원들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일본의 대표 음식 초밥 입니다.

많은 수의 대원들이 원없이 먹기위해 회전초밥집을 왔는데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초밥접시가 돌아오자마자 휩쓸어버렸습니다.

여자 테이블은 97접시 남자테이블은 116접시나 해치우는 바람에 총대장님의 지갑에 구멍이날 뻔했다는 후문이..

 

 

내일은 오랜만에 도시이동을 하는 날입니다.

일본에 오고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할 예정인데 일본의 수도 도쿄에선 무슨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네요

이상 일지에 염태환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