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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힘들지, 아빠도 못해본 일을 네가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다.
걷다보면 이생각 저생각 많은 생각을 할 것이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들것 같다.
그리고 왜 내가 이렇게 힘든일을 하는지도 이해가 되지도 않을 거야

그런데 아들아!
아빠는 세상에는 의미없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잘못으로 어떤 일들을 의미없게는 만들수는 있어도,
잘하면 더욱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네가 점점 커가면서 피하고 싶지만 어려운일을 겪게된다.
그때, 지금을 생각할 거야. 그렇게 힘들었는데 견뎌내지 않았냐고.
너는 너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거야.
평생을 살아가면서 그 것이 짐이 될 수도 있고,
찬란한 빛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너에게 달려있다.

힘들때는 재미있었던 일을 일부러 떠올리고,
집에가서 뭘해야지 하고 즐거운 계획도 세워가면서
걷다보면, 어느덧 목표지점까지 도달할꺼야.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들도 봐라.
세상에 너 혼자만 힘든 게 아니고, 남들도 힘들다는 것을
그러면서, 다시 생각해봐라.
네가 그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엄마, 아빠는 너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떠올리며 기달릴께.
멀리 있지만 너를 위해 기도하마.
건강에 조심하고, 밝게 지내도록 노력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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