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딸

   사랑하는, 자랑스러운 딸 소정아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종주가 시작되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날씨가 무척 더워 걱정이다. 그래도 아빠는 우리 딸 소정이가 충분히 이겨내고 잘 하리라고 믿는다. 어제 밤에는 본부에서 현장 소식이 밤 늦게까지 오지 않아 엄마와 함께 걱정을 많이 했다. 그 런데 오늘 아침에 모두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마음이 좀 편해지는 것 같다.

   사랑하는 소정아
   이제부터 무척 힘이들 것이다. 떠나기 전 아빠가 얘기 했듯이 잠시동안의 어려운 고비만 참고 견디면 우리 딸의 능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빠는 믿는다. 힘이들 때면 무사히 종주를 마치고 경복궁에서 웃으며 자랑스러워하는 너의 모습을 상상해보렴. 그러면 새롭게 힘이 날 것이다. 무슨 일이던 어렵다고 생각하지 밀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난 후의 행복한 결과를 생각한다면 새로운 용기가 생긴단다. 아빠도 직장생활이 힘 들때마다. 아빠가 열심히 일하면 소정이와 기평이가 행복하게 잘 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시 용기를 내어 열심히 일한단다.

박 소정 화이팅!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