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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차 국토] 18대대 - 서엽, 동희, 준기, 진욱, 민상, 태향

by 탐험 posted Jul 28, 2011
9연대 18대대 심서엽

그리운 부모님께
벌써 내일이면 7일째 날이 시작되네요. 며칠 안 된 것 같은데도 이렇게 빨리 시간이 가네요. 많이 걸을 때면 아버지의 온화한 미소와 어머니의 밥상이 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마세요. 발이 아파도 참고 걸어 다니고, 연대 멤버들과도 금세 친해져서 같이 농담도 치고, 일지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아! 어머니 선크림 바르지 마시라더니 나시 입고 걸어가다가 팔이 뜨겁고 따갑네요. 이것도 걱정 마세요. 금세 많이 친해진 '동희'라는 동생의 선크림을 바르기로 했으니깐 말입니다.
서울까지 열심히 걸어갈 테니 이 자랑스러운 아들 걱정 마시고 편안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지금 소원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편안히 있으세요. 아홉 밤만 지나면 집이니까요.
2011년 7월 27일
자랑스러운 아들
심서엽 올림




9연대 18대대 이동희

보고 싶은 그리고 그리운 부모님께
집 나온 지 벌써 6일이 되었네요!
부모님께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편지를 보냅니다!
저는 발이 아주 조금 아프긴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걷고 있는 거 같네요.
여기 오니 밥과 반찬들을 남긴 것이 후회되고, 그 싫다고 하던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수박화채도 먹고 싶네요.
이때까지 아버지께서 땀 흘려 번 돈을 막 쓴 것도 후회되네요.
정신이 들었는데 남은 날이 길어 보고 싶은데 못 보는 것이 가장 서럽네요. 진짜 힘들이지 않고 하는 게 공부였는데 말을 안 듣고 했던 것이 가장 후회 되요.
하지만 다음 주면 열일도 안 된 9일후에 만나게 되므로 전 열심히 걷고 있을게요.
전 열심히 할 테니 걱정 말고 푹 주무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1.07.26
이동희 올림




9연대 18대대 현준기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우선 하고 싶은 말은 엄마가 늘 쓰시는 집 나 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그래도 여기 와서 정신력은 는거 같아요. 여기에선 밥도 다 먹어요. 그런데 너무 배고파서 집에 있는 음식들이 너무 그립네요. 그리고 집에 빨리 가고 싶어요.
그리고 8월 5일 날 이온음료와 피자는 사고 기다려 주세요. 이거 진심입니다. 그럼 저는 열심히 걸으러 가겠습니다.




9연대 18대대 김진욱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에요, 김진욱이에요. 저 9연대에서 가장 막내에요.
좀 걷는 게 힘들지만 아빠의 말씀대로 이를 악물고 걷고 있어요. 저 요즘 후회를 많이 하고 있지만 딱히 뭐하다가 제가 수저를 한번 잊어버리긴 했지만 다시 찾았어요.
저 후레쉬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작동이 되지 않아요. 좀, 짜증이 나지만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걸어가고 있어요. 이제 제가 엄마 아빠를 많이 사랑하는 것 아시죠?
부모님 저 많이 사랑해요.
진욱올림



9연대 18대대 유민상

엄마, 아빠 저 민상인데 저 없으니까 편하죠?
이제 곧 저 갑니다. 8월 5일 날 경복궁으로 나와야 해요.
엄마, 아빠는 잘 지내고 계시죠?
잘 지내고 있어야되요.
아 ㅎㅅ이 보고 싶네요. 빨리 서울 도착하면 좋겠어요.
8월 5일 날 봐요. 먹을 것을 많이 챙겨주세요.
유민상올림



9연대 18대대 정태향
7월 27일 수요일
엄마께
엄마! 저 엄마 딸 태향이에요.
저 국토대장정 오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여기 오면서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것을 6시로 앞당겼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어요.  
저 행군하면서 엄마보고 싶어서 울컥울컥 하다가 눈물을 터뜨려 버렸어요.
하지만 행군할 때면 체력도 기를 수 있어서 좋아요.
저, 편지를 지금 늦어서 짧게 쓰는 거지만 다음에는 좀 길고 정성을 담아 쓸게요.
몸조리 잘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그럼 8월 5일 날 만납시다.
?
  • 현준기 2011.07.28 08:21
    몸 건강히 잘 지내줘서
    고맙다 준기야 .8월 5일날 니가 원하는거 모두 해주마..
    그때 보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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