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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차국토] 4대대 : 현민, 보경, 영진, 병조, 효준, 성준

by 탐험 posted Jul 30, 2011
2연대 4대대 김보경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보경이에요. 모두 건강하게 살고 계시죠?
저도 8월 5일에 만날 부모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걷고 있어요. 행군을 할 때 힘들고 먹고 싶은 음식도 많고 부모님도 많이 보고 싶어서 행군을 할 때마다 눈물이 많이 나왔어요. 가족들 얼굴이 매일 떠올라서 빨리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여기에 오면 가족들이 이렇게 많이 보고 싶은 줄을 몰랐어요. 그래서 너무 많이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꼭 경복궁까지 완주할거에요.
그러니까 제 걱정 마시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나요.
엄마 아빠 승훈아!!
정말 사랑해요.
김보경올림




2연대 4대대 박현민

엄마 아빠께
저 현민 이에요. 두 분 다 잘 계시지요?
전 잘 있어요. 물집 잡힌 거 빼고요. 새 신발이 많이 걸어서 헌신발이 되었어요. 지금 저희는 익산에 있고요. 자꾸 걸어 다니는데 콜라병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갈 때마다 마시고 싶어요. 서울 가면요 바로 콜라 사주 세요. 제가 제일 먹고 싶은 게 탄산음료수에요. 이제 오늘자면 6일이 남았네요. 빨리 만나면 좋겠어요. 그럼 다음에 경복궁에서 봬요.
현민 올림



2연대 4대대 김영진

부모님께
벌써 일주일 남았네요.
곧 다시 만 날거에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지금 조금 힘들지만 할 만해요.
서울에 와주세요.
올 때 갈아입을 옷하고 먹을 것 좀 가져와주세요.
빨리 만나요.
김영진 올림



2연대 4대대 강병조

엄마, 아빠 7일 남았는데 7일 밖에 나은 게 아니라 7일이나 남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집이 그립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아요. 엄마, 아빠 잘 계시는 것이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광화문에서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을 먹고 싶어요. 그리고 어깨가 너무 아파요. 배낭에 짐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거 같아요. 그리고 걸으면서 저의 미래랑 공부에 대해 생각했고 이제 곧 갈 테니 기다리세요.
보고 싶어요.
강병조올림



2연대 4대대 유성준

부모님께
부모님 오늘은 처음으로 물집이 생겼네요. 그것도 양쪽 다 같은 위치에요! 그 중에서도 제일 아픈 위치에요.
저는 지금 이곳환경에 적응되고 있어요. 텐트 치는 법도 배워서 우리도 텐트에서 자는데, n그 공간이 정말 아늑해요. 참! 오늘은 전주 월드컵경기자이읠 거처어서 지금은 익산에 위치하는 보석박물관에 와 있습니다. 내일은 힘들 거라 예상되지만 배낭 때문에 어깨가 누르기만 해도 아프지만 아직까진 버틸 만 해요.
이제는 오늘 일정은 끝났고, 이번 밤을 자면 6박 7일이 남아요. 드디어 카운트다운 들어갔네요. 끝나면 화채 맛있게 해주세요. 이제 작별인사 해야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2011년 7월 29일 금요일
유성준 오림


2연대 4대대 고효준

어머니, 아버지께
엄마, 아빠 저는 효준이입니다.  집을 떠난 지 12일째가 되네요.
,이젠 이 생활에 완전히 적응해서 딱히 힘든 점은 없습니다.
특별히 힘든 게 있다면 날이 지날수록 먹고 싶은 게 늘어나서 미칠 것 같다는 거죠
우리 대원들도 제 말을 잘 들어줘서 분위기도 좋은 편입니다.
얼핏 듣기로는 서울에 비가 엄청 많이 왔다고 하던데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엄마, 아빠 빨리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시간이 없어서 이만 씁니다.
7월 29일 효준 올림
?
  • 박현민 2011.07.30 13:54
    장하다!!!우리아들!!
    며칠 떨어져 있었는데 제법 많이 큰것 같애..
    힘들단 소리 안하고 잘 견뎌내고 있는것 같아서 안도하게 되네..
    현민아 먹고 싶은게 겨우 콜라야?
    시원하게 해서 원없이 마시게 해줄께..끝까지 아프지말고 완주해서 웃으며 만나자..사랑한다 현민아!!!
  • 유성준 2011.07.30 22:45
    성준아 외숙모야.. 발에 물집이 생겼다고.. 결형한테 말하면 숙모가 보내준 바늘이 있을거야 그걸로 따달라고 해. 그래야 발이 편해질거야.. 꼭 형한테 말해.. 이제 다섯밤이다. 후에 만나자. 파워에이드 형아거랑 성준이거랑 꼭 사갈께.. 꼭 형한테 따달라고 해..
  • 김보경 2011.07.31 02:11
    몸은 괜찮니? 작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네가 보고싶어 작년 여름 동영상을 보면서 울었어...... 한해
    차인데 많이 성숙해진 울 딸~~~ 엄마도 정말 정말 사랑하고
    너무 보고싶어 잠을 이룰 수 없다. 고되고 힘든 나날이겠지만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나누고, 가슴 한켠에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올꺼지 너의 말처럼 끝까지 완주해 행복한 표정으로
    만나자~~~
  • 고효준 2011.07.31 23:17
    아들!
    많이 힘들었을 땐데 이제는 적응이 다 되었다니 기쁜소식이네.
    2연대 4대대장 역활도 잘 하고 있나 보네?
    분위기가 좋다니 네가 맡은 바 역활을 잘 하나보다.
    음~ 역시 우리 아들 장하다~~
    힘들고 어려울때 같이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힘이란다.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네 역활 잘 해나가기 바란다.
    이번 여행에서 네 스스로 많은것을 얻었으면 좋겠다.
    누구도 가르쳐 주거나 알려주지 못한 그런거.....
    체험하지 못한 경험과, 잊지못할 추억과, 지금 네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네가 걸어가는 길과, 주위의 모든 풍경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가슴속에 담고......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에서 보자!
    힘내고 화이팅하자! 홧~팅!!!!
    참 그리고 먹고싶은것 잘 기억하고 있다가 집에 오면 다 말하렴
    아빠가 다 먹을수 있게 해줄께..
  • 고효준 2011.08.01 05:56
    효준 힘든 가운데도 씩씩하게 있어줘 고마워^^
    늘 든든한 큰아들 효준 마니 보고시프다.
    너희 없는 동안 엄마에게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
    엄만 우리아들 맘 아프게한게 제일 맘아파.... 눈물흘리게 한거
    효준이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맘은 안그러면서 냉정하고 단호하게 한거 정말 정말 엄마 네게 늘 미안하고 미안했어 ㅜㅜ
    미워서 아니거 알아줘. 그리구 잊어주면 좋겠다.
    이시간부터 미안한 마음 없도록 ^^ 할꺼야!
    엄마 약속하면 지키려 최선 노력하는거 알지?
    엄마 믿고 다시 씩씩하게 우리 함께 열심히 살자! 우린 늘 한팀!
    엄마 바램이~ 또 그소리 라구 하지말구 엄마 간절해 ㅎ ^0~
    효준이가 열정을 다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좋겠다.
    어떤 것이든 효준이가 행복 할 수 있는 일.....
  • 김영진 2011.08.01 14:52
    사랑하는 아들 ~ 국토대장정 떠나기 일주일전 엄마랑 진이랑
    다툼이 있었지 . 엄마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꺼야 .
    엄마 그때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어 . 우리 화해도 하지 않은채
    시간이 흘러 국토대장정 길에 올랐지. 배타기전 아들 영진아 !! 몇번을 불러도 뒤돌아 보지도 않고 고개를 숙인채 안으로 들어갔지.. 엄마 돌아서면서 바로 우리 아들이 그립더구나 .
    하지만 지금의 영진이의 모습을 보니 정말 멋지고 자랑스런
    엄마 아들이 되었네 . 횡단을 하면서 영진이도 많을 생각을 했겠지 . 자기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도 있었을테고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지싶다 . 사진속에 영진이를 보면 많이 대견스러워졌다는 생각이드네 . 아들 사랑해 ~~~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꺼야 . 돌아보면 멋진 추억을 만들었단 생각을 하지 않을까...? 아들 ~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힘내고 우리 서울에서 환한 ~ 미소로 만나쟈 ~~~~
    엄마 마음 알지??? 엄마도 니 마음 다 알어 ... 오늘부터 진이가 조아하는 음식 하나하나씩 해둘껭 ~~~~ ^^
    빨랑 빨랑 부지런히 걸어서 엄마 품으로 오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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