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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동진 두 아들아 !

이제는 아빠도 너희 두 아들이 보고 싶다.

걷는다는 것이 힘들고 또 많은 생각도 하게 될거다.

잘못한 일,앞으로는 그러지말아야지 하는 일 등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오갈거다.

이렇게 떨어져서 서로를 생각해보며 지내는 시간도 고귀하게 느껴진다.

아빠도 우리 두 아들이 있음에 위안이 되고 힘이 나는거란다.

항상 강건히 그리고 담대히 살아가기를 원해 너희 둘을 걷도록 했다.

힘들더라도 참아라. 살아있는 한 걷는 것이란다.이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걸어야할 땅은 무한하단다.너희가 걷기를 원한다면 어디든 보낼 것이고
도와줄테니 아무 걱정말고 끊임없이 걷는 각오를 해주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항상 두 아들 위해 기도해줄께.

두 아들아,
9일 엄마 아빠는 경복궁에 못가는데 큰아버지가 대신 나가실거야.
미안하다. 먹고싶은 것 말씀드려서 실컷 먹고 돌아와.
대만에 돌아오면 한 달 동안 너희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겠어.
그동안 아빠가 말부도낸 것까지 죄값으로 다 갚겠다.

아빠의 희망인 두 아들에게
아빠가 글 보냈다.
cf. 이 글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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