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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늦게 집에 들어왔다. 권현이는 재식이 집에서 하루 있다 온다고 했고.
엄마는 집에와서 모레면 집에올 우리 아들 맞을 준비중이다.
며칠 집을 비워서 집청소하고, 내일부터 엄마도 휴가가 끝나 바쁠것 같아
내일은 시장가서 병현이 좋아하는 반찬사고.... 오늘부터 너를 기다리는 준비를 한단다. 그리고 그동안 왔다갔다 한다고 편안히 못본 인터넷에서 너희들 소식도 듣고 편지도 읽고 사진도 보고.... 지금은 새벽 2시.
날씨가 너무 덥고, 서울이 가까워 지니 아스팔트위를 걷게되고, 계속 된 도보로 발에 물집은 생겼을거고, 몸은 지쳐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가막혀 엄마는 그저 미안하고 눈물이 나는구나.
그런데 병현아 네가 그곳에 갔다고 하니 다음엔 재식이도 그곳에 보낸다고 하더라
. 이번에 힘들어도 다녀와서 씩씩한 모습보여줄래? 그래야 동생들도 그곳에 갈수있겠지? 힘은 들어도 멋진 추억과 보람을 느낀것을 들려줘.
참. 지난번 아파트 방이 작다고 했지? 네방은 크게 확장을 할까한다. 어때 이젠 마음에 들지?
조금만 참자.
너희들이 경복궁에 입성하는날 엄마가 플랜카드,꽃다발 준비해야 하는데 어쩌지?
엄마가 그것에 없어서 서운하겠는걸.
부산역에서 기다릴께 꽃다발 준비해서..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빨리 하루가 지나서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화이팅.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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