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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 찬규야!
이 편지는 분명 너희에게 전달이 안 될줄 알기에
용기내어 쓰는거야...
횡단을 하루 앞둔 오늘!
너무도 가슴아픈 소식을 들었단다.
목사님 아들 재은이 형 재현이가 어제 미국에서 물놀이중에
그만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단다.
엄마도 말할 수 없이 슬프고 가슴이 아파 아무일도 손에 잡히질 않아.
무슨 말로도 그 아픔을 표현할 수가 없어.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이 아닌가 싶다.
찬우야!
집에 돌아오면 재은이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고
조금이나마 힘을 주는 친구가 되었음 좋겠구나..
내일 너희들이 돌아오는 날이라
지금 잔치라도 벌여야 할 판국에 이런 일을 당하니
엄마가 어찌 해야 할줄을 모르겠구나..
그냥 너무 슬프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오늘은 우리보다 먼저 천국에 간 재현이를 생각하며
보내야 할것같구나..
그럼 내일 보자.
사랑하는 아들들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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