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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멍! 쉬멍! 걸으멍?

이른 새벽에는 바람이 쌀쌀하더니 어느새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질 정도로
팔색조 제주도는 오늘도 맑음입니다.

숙소를 옮기는 날이기에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우리들은 다시 빵빵해진 가방을 챙겨들고
이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7코스로 향해보니 보통 날씨가 아닙니다.
 (한라산으로 놀러오라며 얼마나 손짓을 하던지...)

그 감동을 그리운 부모님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바닷가 우체국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엽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면서 왔다간 흔적을 마음속에 머리속에 추억속에 남기며
집에 도착했을 때는 엽서가 제대로 와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한가득 품고 +_+
강정마을 올레를 지나는데 자연파괴, 환경오염, 마을 파괴, 전쟁유발을 하게되는 해군기지 건설을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을 되새기며 제주도가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모습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싸우고 지키고 가꾸는것에 대해 배웠습니다.

배움도 잠시... ?
육체의 배고픔을 잊지 못한 우리는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오돌오돌하고 감칠맛 나는 물회와
국물이 끝내주는~!성게칼국수를 흡수하듯 맛있게 먹고는 또 하나의 곶자왈로 향했습니다.

제주도의 곶자왈 지대는 정말이지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곳이 아니기에
숲 냄새, 공기, 바람, 소리 등...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을 사용해서 많이 누리길 바라며
무릉 곶자왈이라고도 불리우는 안덕 곶자왈 지대를 돌아 새로운 숙소에서 짐을 풀고
올레길을 거닐며 느끼고 생각나는 것에 대해 그림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지고
요리 경연대회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차안에서는 잠자기 바쁜 아이들이 눈이 초롱초롱 해지더니 액자에 들어갈 작품세계에 빠져들어
하나 둘 스케치한 작품에 제주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검은 모래로 서로의 솜씨를 뽐내고

하나보다는 둘이 더 좋고 둘보다는 셋이..더 좋음을 알 수 있는 함께하는 떡복이 요리 경연
대회를 하며 정말이지 부지런히 놀멍!쉬멍!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인터넷 사정이 고르지 못해 일지가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하민정 일지

짐도 챙기고 정들었던 마을을 떠나 차타고서 가게된 바닷가 우체국에서 그리운 가족들에게 엽서를 쓰고 진희&경선 대장님께도 썼다. 편지쓰느거 너무 재미있었다.


그때 사일간 막힌 똥을 싸서 시원했다 ♡ 싸고나서 강정마을로 향했다.

처음 이름만 듣고 강정만드는 마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바닥이나 전봇대에 해군기지 반대라고 써있었는데 평화를 추구하는 강정마을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어쨌든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금 걷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성게가 조개같은 정말 맛있는 칼국수를 먹었다. 그리고 물회도 먹었는데 뿔소라같은게 들어있는데 오돌오돌하고 밥비벼 먹으니까 최고였다.! 할머니들 인심이 짱이셨다. 아무튼 새로운 음식접하고 맛있게 먹은것도 새로운 경험이 아니었나 싶다. ♥

밥 배부르게 먹고 차타고 가면서 한숨 푹자고 가게된 곶자왈은 무릉 곶자왈인데 무릉하니까 무릉도원이 생각났다.ㅋㅋㅋㅋ
거기 곶자왈은 정말 신비로웠다. 열대우임같은 숲이 나왔다가 쪼금 지나니까 갈대밭이 나왔다.
열대우림이 있는 곳은 바닥이 검은 현무암으로 덮여있어서 발도되게 아팠는데 갈대밭은 보들+푸석한 노란 잔디여서 푹신푹신했다.~
경이로운 세계가 끝나고 우리의 새로운 숙소로 이동하니 학교를 숙소처럼 바꿔놓은 것인데 방도 넓고 좋았다.

그리고 하정이 삼촌께서 귤+통닭도 주셨다.
신나는 하루였다 ♪

  • 하민정ㅋㅋㅋㅋ 2011.02.23 00:39
    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쾌변하니까좋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맘이해간다.....일지도올라왓네 왜니께올라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빨리와라 언니랑데이트하게 오늘삼동이울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 니가잇는숙소는언니가싫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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