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 화이팅!

오늘도 따글따글 따가운 햇빛이 원망스럽구나.
우리 딸이 국토종단 본격적인 행군시작부터 햇빛은 왜 이리 극성인게지?
햇살이 정말정말 미워.

민주야 많이 덥지? 많이 힘들지?

엄마는 우리 딸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은 되지만 어느정도일지는 상상이 잘 안되는 게 사실이란다.

혹시 벌써부터 허벅지가 쓸리지는 않았을까?

현장 탐험 소식에 탐험일지의 내용도 간단하고 사진도 많이 실리지 않아 딸의 상태가 어떤지 짐작을 잘 못하겠구나. 먹구름인지 조금먹구름인지 아니면 밝은 햇살인지...

날씨가 이렇게 더우니까 엄마가 다소 후회가 되기도 하는구나. 우리딸 괜히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말야.

민주야 사랑해. 그리구 힘내라.

아자아자 화이팅!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