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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차 국토]2연대 정찬엽/박범수/정재필/조경민/이정호/김승규/박수언/김신희/김두용/김대호/정태호/

by 탐험 posted Jan 13, 2011
<정찬엽>
엄마 나 찬엽이야. 여기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 상엽이는 아직 적응 못한 것 같아. 밥도 잘 먹고 잠도 잘자고 잘 지내고 있어. 신발 불편했는데 엄마가 신발 보내줘서 감사해. 아~ 그리운 집이 보고싶구나. 엄마 나 여기서 잘하다 갈게. 삼촌 잘 지내고 계시지?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으시라고 전해드려. 엄마도 따뜻하게 입고! 혜정이도 보고싶다. 혜정이한테 연락있었어? 없었나? 집도 그립고 가족도 그립고 혜정이도 보고싶다. 빨리 열심히 해가지고 건강하게 돌아갈게.
엄마 사랑해♡

<박범수>
부모님, 그리고 누나들!
엄마, 아빠, 박쉰, 그리고 흑곰! 다들 잘 지내세요? 저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지 못해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춥고, 발이 너무 아파요. 장난이구요. 위의 사항들은 모두 진실이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정말 좋아요. 그런데 집이랑 교회가 너무 그리워요. 주일날 교회 못가고 계속 행군하는데 그래도 열심히 기도만 하면서 걷고 있어요. 거의 매일 찬송도 흥얼거리면서 가기도하고 그래도 뭔가 알 수 없는 찝찝한 기운은 어쩔 수 없나봐요. 저 지금 집이나 교회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나요. 그리고 나 이거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제가 얼마나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했는지 그리고 내게 소중한 사람에게 얼마나 함부로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국토대장정 끝나면 꼭 바뀐 모습으로 갈게요. 그래도 이거 하니까 인내력도 생기고 책임감도 생기고 무언가를 할 때에는 그것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배려심도 생기고 좋은 점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다시 하라고 하시면 거절할게요. 두 번하기에는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누나들! 내가 누나들 말도 잘 안듣고 무시하고 그런 것들 너무 미안하고 앞으론 내가 더 잘하고 착하게 굴게. 그리고 제가 보고파하고 그리워하는 것 알지? 나 여기 와서 열심히 모습 바꿔서 돌아갈게.
그리고 우리 중등부 애들한테도 안부 좀 전해줘. 걔네도 너무 보고파하고 나에게 큰 힘이 돼는 애들이야. 그리고 엄마, 아빠! 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님의 은총과 보살핌으로 발 아픈 것도 하루만 지나면 다 괜찮아지고 체력은 떨어질 생각을 안해요. 단지 걷다보면 발바닥이 아파서 좀 힘들고 다른 아이들은 거의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물집이 생겨도 나는 양쪽 발가락에 10원짜리 크기의 물집 총 2개밖에 안났어요. 저 지금 행군할 때 지쳐있는 친구들 가방 들어준다고 가방 2개들고 행군하기도 하는데 한번도 지쳐지지 않고 제일 앞에서 연맹깃발까지 들고 걸어도 지치지 않을 정도로 팔팔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말고 기도해주세요.
우리가족 모두 사랑하고 정말 보고싶어요!^^♡

<김신희>
아빠! 엄마! 안녕? 나 신희야. 나 없어도 잘 지내고 있어? 심심하지? 지금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여기서 엄청 걷고 입도 헐었어. 피곤할 때 나는거~ 여기서 고생하니까 진짜 걸을 때마다 보고싶고 생각나. 집 밥도 먹고싶어! 집 밥이 진짜 맛있는거였어.. 그리고 콩이는 잘있나? 콩이도 너무 보고싶다. 밥도 꼬박꼬박주고 물도 갈아주고 집도 갈아주고 월요일마다 설탕물도 주고있지? 엄마! 콩이 괴롭히지 말고! 진짜 아빠 엄마 만나면 울거같아. 지금 먹고싶은 것도 진짜 많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 제일 먹고 싶고! 빵, 케잌, 호떡, 과자...초코바, 라면, 초코파이... 다 먹고 싶어! 다 사달라고 할거야!
그리고 엄마 15일날 친구들이랑 여행가? 잘갔다와! 내 생각 많이해~ 아빠도 테니스 열심히 쳐~! 여기서 이렇게 많이 걷는지 몰랐어.. 은비언니가 2번이나 갔다왔다는게 진짜 대단할 정도로 힘들다. 친구들이랑도 엄청 많이 친해졌어! 자주 씻지는 않아도 재밌을 때는 재밌어.
엄마, 아빠! 나 데리러 와야되~! 엄마, 아빠 만나면 눈물이 날 것 같아. 그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줘야 된다!! 일 열심히 하고 내 생각도  많이 하고 콩이도 잘 봐주고! 콩이를 사랑하니까 잘해주겠지? 진짜진짜 보고싶다!! 힘들어도 열심히 하고 완주할테니까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잉~♥

<조경민>
보고싶은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경민이에요. 저는 지금 여기서 열심히 하고있어요. 제가 19일 날 경복궁에 도착합니다. 제가 정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아빠 혼자 오시지마시고요 꼭 엄마랑 같이 와주세요. 그리고 저 이 국토대장정을 와서 많은 교훈을 얻었어요.
1. 밥을 남기지 말자. 2. 일찍 일어나자. 3. 모든일에 열심히 하자.
오늘부터 상주-점촌-문경-충주-상극-용인-성남-경복궁으로 갑니다. 저는 힘들어도 끝까지 완주하는 것을 약속할테니까 엄마, 아빠, 누나 같이 오는 거 끝까지 약속 지켜주시고 엄마 저 집에 가면 밥 엄청 많이 먹을거에요. 그리고 아빠 저 맛있는 것 많이 사주세요. 그리고 누나 나 집에가면 잘해줘. 알겠지? 나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엄마, 아빠, 누나도 건강하고 잘 지내. 8일 후에 만나겠네. 사랑해요. 그리고 세분 꼭 오시길 바랄게요 저는 작은 영웅입니다. 진짜 보고싶어요. 집에도 빨리 가고싶고 8일 후에 뵈요.
그리고 부모님도 저 보고싶죠? 제가 힘들게 해서 멋진 사람이 돼서 오겠습니다. 또 제가 집에 가면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여기 착한 사람들이 많고 대장님들은 전부 잘해주세요. 다음부터는 이런데 올 때 옷을 더 챙겨야겠어요. 그리고 제가 건강히 경복궁에 도착하겠습니다. 그럼 엄마, 아빠, 누나가 우리 차에 타있어야 합니다. 이만 끝낼게요.

<김두용>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두용이입니다.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많이 편합니다. 처음 부산에 출발할 때는 힘들어서 뒤쳐졌는데 지금은 뒤처지지 않고 걷고 있습니다. 이제 8일만 있으면 경복궁인데 하루 빨리 보고싶어 꿈까지 나오고 그럽니다. 걸을 때도 생각하고 밥먹을 때도 자기 직전에도 생각이 압니다. 이제 빨리 빨리 걸어서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살도 빼고 키도 컸으니 저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기다려 주세요. 첫 날에 배에서 출발하였는데 석준이랑 떨어졌는데 그래도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엄마, 아빠. 오늘 숙소에 가는데 얼마나 집이 그립던지 가방에 패딩 옷 하나가 더 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요. 그 때 가방하나를 더 주셨는데 제가 꾹꾹 넣어서 잘 챙겼으니 걱정마시고 집에서 푹 쉬세요. 아빠 돈 벌어 오시는데 이 편지 보시고 푹 쉬시고 엄마는 시험 준비 열심히 하세요. 벌써 몇 수인지 모르겠어. 이번엔 합격하시고 나도 완주할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럼 팔일 후에 뵈요. 잘 주무시고 수고하세요.

<정재필>
엄마, 아빠께.
안녕하신가요? 재필이입니다. 한라산을 갔는데 꼭대기에서 눈보라가 너무 몰아쳐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 잘못해서 떨어지면 바로 죽을 정도로 위험했어요. 하지만 올라갔죠. 육지에 올라와서도 계속 걸었어요. 포기하고 울거나 쓰러지는 애들도 있었지만 현실은 매정하던데요. 저는 1,2째날은 다리근육통으로 괴로웠지만 3째날 부터는 날아다닐 듯 해요.
지금 제가 속해있는 2연대에서는 물집이다, 가랑이 쓸림이다 여러 가지로 아프지만 저는 매우 괜찮아요. 간식도 빵빵하고(어제는 피자를 먹었어요) 걷기도 수월하고 밥도 많이 먹어요.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오예스를 받을 때마다 잃어버려요. 바로 방금 또 누가 훔쳐간 듯해요. 거기가 부러워지는 건 음식, 그리고 변기에요. 공부를 안하니까 느낌이 새로워요. 여기는 없지만 가끔 영어마을 같은 데 가서 질질 짜는 애들은 정말 이상해요. 영원히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날 동안 즐기면 되는데.. 그래서 제가 별로 집에 무관심한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잘 계시죠? 리나는 안 아픈가요? 유진이는 아직 안왔죠? 이거 끝나는 날에 슈퍼마켓을 털 생각이에요. 달달한게 너무 먹고싶네요. 일부러 존댓말을 써서 그런지 나중에 이 편지를 보면 좀 부끄러울 것 같아요.
오예스는 평소에 별로여서 몽쉘등을 사달라고 부탁하던 제가 금덩이를 놓친게 정말 후회되요. 지금 여기서는 간식이 금이에요. 잘하고 건강하게 돌아갈테니 부디 아무 일 없이 계세요. 저 없다고 맨날 잔치하는 건 아니죠? 끝나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세요. 그리고 아빠 다운점퍼 고마워요. 그거 없었으면 아마 얼어 죽었을 거에요.
이만 말 줄일게요. 사랑해요♡

<이정호>
안산에서 편히 쉬고계신 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방금 행군하고 와서 이 편지를 씁니다. 여기는 ‘문량교회’라는 곳입니다. 다행히 춥지 않은 실내에서 잠을 자게 되었으니 그리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갔다 온 뒤로 온 몸에 쌓이는 피로가 계속 누적이 됩니다. 그래서 집에가면 바로 반신욕을 하고 잠을 잘 겁니다. 피로가 풀리게요. 제주도에서 나온 뒤 일정은 계속 걷기였습니다. 야간행군도 많이 하고 환경이 항상 변하다 보니 샤워나 양치를 잘 하지 못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내일부터는열기구도 타고 이것저것 체험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걱정마시고 1월 19일 해단식 할 때 맛있는거 챙겨서 서울로 올라오세요. 그 때 저도 건강한 모습으로 올라갈게요.
여기와서 처음 며칠 동안은 제주도에서 버스만 타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현실에서 얼마나 편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부산으로 올라와 걷다보니 제가 평소에 누리던 것이 너무나 편리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엔 음식이나 취미에 관한 투자를 꽤 많이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맛에 맞지 않아도 내가 실어해도 무조건 다 먹어야 합니다. 그에 비하면 평소에 집에서 음식투정하던 것이 너무나 후회됩니다. 또, ‘싱싱한 과일’이나 ‘갓 구운 빵’을 먹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만 배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문화재르 f다니며 설명을 들은 것 말고도 공동체가 돌아가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일 뿐이지만 전체의 부분이므로 최고 관리자가 하는 명령에 따르고 그 최고관리자는 모든 구성원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해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장님들도 모두 잘해주시고 잘 못하면 도와주셔서 아무런 문제 없이 건강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1월 19일 해단식 때 뵈요.

<박수언>
엄마 안녕? 나 큰 딸 수언이야. 이렇게 다 편지를 써보네^^ 근데 오랜만에 써서 좀 떨리기도해.
엄마! 나 국토대장정 보내줘서 정말 고마워.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앞으로 많은 체험을 할 것 같아. 그리고 나 여기오게 돼서 힘들 때마다 날 달래주었던 초코과자가 먹고싶어. 내 생각에는 엄마는 이 편지 안볼테지만 이모하고 이모부가 글도 써준다고 했으니 일단 먹고싶은 거 쓸게. 초코가 들어간 과자랑 음료수, 피자, 통닭, 베스킨라빈스에 그린티! 정말 먹고싶어~! 그리고 서울 도착했을 때 엄마도 보고싶을거야. 사실 여름 때 유럽다녀왔을 때 공항에 엄마 없길래 눈물이 났어. 그래도 우리 꿋꿋이 부산까지 갔어. 이번에도 우리끼리 갈게. 근데 이 편지 봤다면 마중 나오길 바래. 그리고 스포츠마사지 받고싶어. 다리아파 죽겠네. 싸고 좋은데 예약해놔~!

<정태호>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태호에요. 저는 지금 집이 그리워요.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진짜 맞나봐요. 오늘 10일 청도에서 대구에 도착했어요. 할머니, 외할머니 등 친척들을 많이 보고 싶어요.
집에 가면 삼겹살이나 치킨이 가장 먹고 싶을 것 같아요. 지금은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걸을 때 배고파서 먹고 싶은 걸 다 말했어요. 오뎅, 순대, 떡볶이, 만두, 닭꼬치, 설렁탕, 라면, 초코파이, 순대국 등 먹고 싶은게 15개도 넘을 것 같아요. 집에 가서 먹고 싶은거 엄청 먹어도 돼요? 또 대구가면 일찍 자고 늦게 깨고 싶어요. 여기는 거의 12시에 자서 6시에 깨요. 그런데 신기한것은 별로 안 힘들어요. 급식은 엄청 맛있어요. 또 걷는거는 이제 거의 적응이 됐어요. 첫날에는 어떤 형이 쓰러졌었어요. 저도 거의 기다시피했어요. 저는 1950M 한라산을 정복4했어요!! 신기록이에요!! 숙소는 거의 추워요. 난로를 틀어서 그래도 참을만 해요. 문경새재에는 진짜 힘들거 같아요. 어떤 형이 그곳에서는 많이 힘들거라고 말을 하더군요. 오늘(10일)팔조령은 그래도 쉬웠어요. 문경새재도 이정도 였으면 좋겠네요. 집에가서 때도 밀어야 할것 같네요. 제주도 이후로 육지에 와서 씻는게 많이 불편해서... 엄마, 아빠 많이 그리워요. 은호는... 글쌔요.. ^^  저는 일지 밀린게 거의 없어요. 아니 아예 없어요. 근데 어떤 형은 5일치가 밀렸어요. 성남에서 경복궁 근처까지는 버스타고간데요,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문경넘은 후로부터는걷는 거리수가 계속 준데요. 축구랑 야구도 하고 싶어요. 옷은 딱 한번 빨았어요. 제주도에서는 1번 빨고 육지에서도 한번 빨았어요. 전 물집은 생겼는데, 물이 안 들어왔어요. 이제 느낌도 거의 없어졌어요. 아마 익숙해져 버린 것이겠죠. 등, 엉덩이에 EKaEl가 났고 왼발은 너무 아파요, 어떨 땐 병원에 실려가서 안 걷고 싶을 때도 있어요. 옷은 오늘 두 번째로 갈아 입었어요. 한라산에서 한번, 오늘 한번. 한라산에서는 컵라면을 먹었어요. 너무나 맛있었어요. 근데 눈이 많이 쌓여서 길 한 발만 벗어나도 정강이 위쪽까지 눈에 빠져요. 휴~ 썰매타면 좋을텐데...^^
내일은 구미까지 간데요. 30몇 Km라는데... 이제 300Km남았어요. 이제부터 9일 후에 경복궁에서 만날게요. 아!! 저는요. 대변을 많이 보는 편이예요. 8일째인데 4번이나 봤어요.. 이틀에 한번 꼴이에요. 저희 연대는 11명이에요. 남자 9명, 여자 2명. 여기에선 진짜 힘들어요. 솔직히 여름엔 못 올 것 같아요. 관동대로 횡단이라는데.... 지금도 좀 걸으면 더운데... 여기에서 판엽이 형은 저희 성미 연대장님을 좋아해요. 또 범수형은 5연대장님을 좋아해요. 완전 스캔이에요. 여기에서 최고 나이는 18인거 것 같아요. 근데 전 13살이니 5살이나 차이가 나네요.
경복궁에서 뵈요. 빨리 보고 싶어요.

<김대호>
엄마에게
엄마 이 국토대장정을 처음에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부산에 오니 짜증도나고 하기도 싫었는데, 지금은 하다보니 재미있고 보람도 있어요. 19일날 경복궁에 도착 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께요. 반찬도 투정안부리고 동생과도 싸우지 않을게요. 그리고 여기오니 힘든일 즐거운일 다 있었는데 힘든일, 즐거운일 모두 친구들과 다 해냈어요.집에가면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께요. 안녕히 게세요.

<김승규>
안녕하세요. 저 승규예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행군할 때 약간뒤쳐져 걸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힘내고 있어요.
어려울땐 형이 도와주고 그래서 괜찮아요. 지금 형이랑 잘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물집이 잡혔는데 꽤 크게 잡혀서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참을게요. 밥도 제때 잘나오고 오늘 저녁때도 돈가스가 나왔어요. 부모님 잘지내시고요 건강하세요 그럼 형이랑 경복궁에서 뵙겠습니다.

?
  • 김신희 2011.01.13 07:22
    안올라온 친구도 있네요...
    울 딸 편지를 너무 기다렸는데
    신희 편지는 늦게 올라오나요 ...ㅠ ㅠ
    신희야.....
  • 이정호 2011.01.13 10:55
    우리 정호 글 읽으니 너무 반갑네
    그 바쁜 와중에 어떻게 그렇게 멋진 말을 생각해 냈을까?
    나느 나이고 전체의 한 부분이고 최고 관리자는 구성원을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해야한다는
    우리 정호 최고의 관리자가 될 자격을 알아가고 있구나
    최고 관리자 후보님!!!
    19일날 건강하게 만납시다.
  • 탐험연맹 2011.01.13 11:09
    현장으로 확인해보니
    신희가 어제 너무 깊게 잠이들어서 편지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현장 상황이 마무리되는대로 바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 정태호 2011.01.13 11:39
    태호야. 꼼꼼하게 네가 쓴 글을 읽으니까, 네가 어떤 상황인지 잘 알게 됐어. 우리 아들...힘든데도 씩씩하게 잘 하고 있구나.
    네가 참 자랑스럽다. 밝고 환한 우리 아들. 고맙다. 사랑한다.
  • 이정호 2011.01.13 12:36
    우리정호 정말 멋지구나 .. 어쩜이렇게 의젓하고 잘 커줬는지..정말 대견하다.. 더많이 생각하고 큰 꿈을 마음에 품고 돌아오길바래.. 이모도 화이팅이닷!!...순옥이모
  • 김신희 2011.01.13 13:49
    탐험연맹에서 이렇게 세심하게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해서 다시 보니 신희의 편지가 올라와 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정재필 2011.01.13 22:11
    역쉬 우리 아들의 유머가 킹왕짱이구먼 ㅎㅎㅎ
    엄마랑 낄낄 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다.
    분명 힘들겠지만 여유있어보이는 모습도 재필이 답고...
    지게 하나 준비해둬야겠네... 슈퍼 털 때 쓰게 ㅋㅋㅋ
    그럼 계속 수고혀...
  • 조경민 2011.01.14 09:39
    경민아.
    국토대장정도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구나.
    사실, 너를 협박(?)해서 보내놓고도 마음은 편치 않더구나.
    다만 너의 착한 성품과 평소 보아온 씩씩함으로 잘 해낼거라고
    믿었을 뿐이었지.

    역시,
    사랑하는 조카 경민이는 이 큰고모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 힘든 고난의 행군을 잘 이겨내고 있구나.
    그럼 그렇지.

    너의 글을 읽어보고 훌쩍 커버린 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떠냐? 처음에는 가기싫어 했지만 잘 갔다는 생각은 들지?
    네가 잘 견뎌낸다는 것은 네가 그만큼 가능성도 있고,
    기본적인 삶의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다.

    큰 고모부는 너의 그런 마음을 믿고 있었기에 이번 국토대장정을
    추천했단다.
    후회없이 걷고, 후회없이 고통스럽고, 후회없이 생각해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너를 믿으마.
    - 악당 큰 고모부 -
  • 박범수 2011.01.16 19:45
    멋진 범수를 기대하고 있단다 승리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오너라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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