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세준이에요. 저는 지금 충주에 있는 중원학생야영장에 있어요. 제가 지금 여기서 지낸지가 10일여가 지났어요. 어제 저녁에 편지를 대장님들한테 받았어요. 그래서 나도 국토대장정에 와서 편지를 쓰네요. 이럴때만 편지를 쓰네요. 이럴때라도 안쓰면 언제 쓸까. 그래서 말인데 이제 사고도 안 치고 그럴게요. 매일 사고만치고 말대꾸나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지금쯤 엄마는 가게에 나가서 일을 하고 아빠도 일을 하고 계시겠지요. 이번에 행사 대장님이 바뀌었는데 초반에는 너무 힘들어서 지치고 말도 안되게 힘들었어요. 저도 행사 유경험자인데 마른 형 누나들도 힘든 거 처음이래요. 제가 잘 걷고 사진엔 좋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처음엔 방학도 별로 안되서 여기 오면 방학 다 끝나니깐 그냥 화내고 그랬는데 죄송해요. 솔직히 친구들이랑 못놀고 그래서 많이 가기 싫었고 잘 씻지도 못하고 핸드폰도 못하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그러니까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시고 끝나면 맛있는거 초코파이 같은거 종류별로 많이 사주세요. 희주는 잘 돌보고 있는데 살 빠진 것 같아요. 힘들지만 많이 보고 싶어요. 3일 뒤에 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김세준
어머니께
어머니! 저 경욱이에요. 벌써 이번행사를 오는것도 네 번째가 되었네요. 이번 37차 국토대장정 한강종주 횡단탐험도 15박16일 중 12일째를 지나고 있습니다. 항상 행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행사가 처음 시작할 때는 앞으로 남은 15박 16일이 언제 끝나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와 단종의 묘인 장릉을 보고 왔습니다. 2년전에 봤던 기억이 나면서 2년전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저는지금 장릉을 보고나서 버스를 타고 충주에 있는 중원학생야영장에 왔습니다. 어젯밤에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맞는것인지 제 진로는 어쩔 것인지 이때까지 너무 의미없게 살아온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는 말도 감명깊게 남았습니다. 그렇게 편지를 받고나서 저는 잠이 들지 못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장님들과 대학과 진로에 대해 얘기를 나눴던 것이 생각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사를 오기 전에 제가 너무 안일하고 아무 생각도 없이 산 것 같아서 조금 후회도 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행사 끝나고 나면 이제부터 애정표현도 할 것입니다. 저 없을 때 여행가도 저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동생도 보고싶고 어머니도 보고싶고 아버지도 보고싶습니다. 어머니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 행사에서 비가 계속와서 아주힘든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3년전에 첫 행사를 할 때 태풍 때문에 비가 아주 많이 와서 힘들었었는데 이번 행사에도 비가 많이 오고 햇볕을 제대로 쬐지 못해서 힘든행사 인 것 같습니다. 2년전에 한강종주 행사를 할 때는 폭염이어서 비가 조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막상 비가오니 폭염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폭염이면 더운 것 빼곤 별로 손해볼 것이 없는데 폭우나 비가 오면 찝찝하고 습하고 판초우의를 입어야 해서 땀이 안말라서 찝찝하고 빨래를 해도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신발이 물에 젖게되서 물집이 좀 더 잘 잡히게 되고 비가와서 축처지게되고 옷이 젖게되고 행군속도가 늦춰지게되서 인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여름에 태풍만 지나간다하면 비가와서 안좋은 것 같습니다. 날이 더울 것 같은데 몸 조심하시고 약 잘 챙겨드시고 저 없으니까 일찍일찍 주무세요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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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아버지 저 경욱이에요 거기 부산은 폭염주의보라면서요?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시는 아버지가 걱정됩니다. 또 밤새 잠못자고 들락날락하시는지 일할 때 더우시진 않으신지. 제가행사간 동안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다치거나 더위먹거나 하신곳은 없으시고요? 사실이번에 행사를 와서 꿈을 꿨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꿈을 꿨어요. 그래서 그 날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일이라도 생긴 건 아니겠죠? 전 어머니한테 좋은일이 생겼다고 믿고있어요. 어젯밤 아버지께서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매번 행사를 할 때마다 귀찮으실법도 한데 매 행사마다편지를 보내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여전한 것은 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사랑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으 l마음이었습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야간행군을 하게 됩니다. 2년 전에도 했었지만 야간행군을 하게 되면 잘 보이지도 않고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걷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일지를 4일치를 밀려 있는데 빨리 채워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밥도 맛있게 잘 나오고 간식도 꼬박꼬박 잘 나오고 있어서식단걱정은 안해도 되셔요. 그런데 어제부터 밥이 너무 잘 나오고 있어서빡센 일정을 시키려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슬슬 불안하긴 한데, 며칠 뒤에 부모님을 만날 생각에 들뜹니다. 그런데 왜 이번엔 경민이가 편지를 안써줬나요? 매범 잘 써주다가 안써주니 섭섭하다고 전해주세요. 그럼 4일뒤에 보고 안반겨주시면 안되요! 4일뒤에 만나요.
-고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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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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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딸 혜림이입니다!!! 엄마 성격 상으로는 나 없으니까 머리카락도 안떨어지고 시끄럽지도 않고, 짜증나는 일도 크게 없어서 좋겠지요?!
그래도 내가 많이 보고싶고, 그리워할거라 믿어요. 집에 내가 없으니까 집도 조용하고 오빠야는 외국갈 준비한다고 계속 바빴을텐데 나 생각 해주고, 이렇게 편지 적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편지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생각들이 많이 났어요. 엄마가 날 얼마나 보고싶어하는지 그리워하는지를 편지를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엄마 말대로 사진 찍을때 항상 웃으면서 찍기도 하고, 여러 가지 좋은 구경도 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내가 얼마나 건강한지 엄마가 제일 잘 알고, 내가 얼마나 밝고 사교성 좋은지도 엄마가 제일 잘 아니까 진짜로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데 처음 여기와서 며칠은 괜찮았는데 행군 시작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행군 첫날에 진짜 너무 더웠는데, 걷는 도중에 빨리 쉬고싶고, 쓰러지고, 싶고 물 마시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였어요. 그래도 5일차쯤 되니까 쉬는 것보다 걷는게 편하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걷는게 편했어요.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 것 같아요. 벌써 12일 차에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져요.
오빠 가기 전에 추억 많이 만들지 못해 아쉬워요. 그래도 나 없어서 오빠야는 티비도 맘껏보고, 잔소리 할 일 없어서 좋았겠다.
지금 제일 먹고 싶은게 딸기우유에요. 집에 가면 맛있는 식사도 다같이 하고 즐거운 시간보내요 우리!!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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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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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맨날 아빠 혼자 서울에 있어서 우리 가족 많이 보고싶을텐데 일년에 몇 번 보지 못해 너무 너무 슬퍼요. 그래도 내가 찾아갈 수 있을 때마다 찾아가서 좋지요?? 여기오기 전에도 막 짜증냈는데 그게 행사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너무 죄송해요.
솔직히 아빠가 많이 편해서 계속 막 행동하고 짜증부리고 그랬는데 여기와서 정말 크게 깨달았어요. 여기서 깨닫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물의 소중함, 음식의 소중함, 집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아빠가 항상 나한테 잔소리하고, 이것저것 시키는게 예전에는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제 점차 조금씩 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빠 건강을 위해서 맨날 운동을 다니더라도 술을 줄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 아빠는 담배를 안해서 정말 좋아요. 그러니까 쭉 담배피지 마시고 밥 좀 잘 챙겨 드세요!!! 서울갈때마다 집 냉장고를 보면 맨날 햇반 두세개에 사과랑 술밖에 없어서 항상 속상해요. 집에서 밥해 먹으면 돈도 절약되고 건강에도 더 좋잖아요! 아빠 늘 건강 조심하시고 해단식때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해단식대 아빠가 올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끝까지 열심히 완주할테니 보고 싶어도 조금만 참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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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림
부모님께
국토대장정에 오고 11일이 지난 지금 편지를 보내요. 엄마가 써 준 편지가 이제 왔어요. 다른 애들은 한두 장씩 받았는데 저는 6장이나 받아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왕이면 포미에 관한 것을 더 써주지. 지금 포미가 너무 그리운 것 같아요. 국토대장정 첫째 날 강릉에서 대장님들 이름을 외우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는데 흥미진진했고 재미있었어요. 저희 연대장님은 25살로 여기에 있는 대장님들 중에 힘이 가장 쎄 보여서 좋긴 좋았어요. 대장님들과 친해진 뒤 식당으로 갔는데 밥을 남겨서 총대장님에게 혼났어요. 그 때 총대장님이 무섭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날부터 쭉 밥을 거의 다 먹었어요. 둘째 날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갔는데 2~3km정도 걸었을 때 까지만 해도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독도에 갈 때 멀미가 나긴 했지만 울릉도 갈 때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았어요. 독도관람시간이 20분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사진을 찍고 나니까 끝이나버렸어요. 이번에 울릉도 독도에 갔을 때는 별로 특별한 감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셋째 날에는 독도박물관을 갔다가 다시 강릉으로 갔어요. 그날은 다른 팀이랑 합류하는 날이라 꽤 두근두근했어요. 셋째 날이 끝나고 넷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행군을 하게 됐어요. 넷째 날에는 평소에 해보지 못한 일이라 매우 힘들었어요. 검룡소 라는 한강발원지도 가고 29km정도를 걸었어요. 그 때는 배낭을 메고 그대로 걸어서 도망고기 싶은 심정이었어요. 그래도 진짜 도망칠 수 도 없고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힘내서 갔어요. 다섯째 날 까지는 힘들었지만 여섯째 날부터는 적응이 되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행군을 끝내고 숙소로 들어와서 해야 할 엄청 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일지였어요. 일지를 매일 쓰는데 일지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래도 집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지내다 보니까 벌써 12일째에요. 아직도 여전히 집에 가고 싶지만 그래도 어제 엄마가 보내 준 편지 덕분에 힘이 나네요. 저는 여기서 힘든 점은 많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진짜 여기 국토대장정에 오니까 느낀점이 많은 것 같아요. 집에서는 하라는 공부도 잘 안하고 컴퓨터 게임만하고 말도 잘 안듣고 그런 것들이 후회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집에서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었는데 여기 와서는 정해진 음식들만 먹고 그래서 정말 음식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국토대장정을 하다가 물이 부족할 때가 많았는데 그것 덕분에 물도 그립고, 물도 엄청 소중하다는 느낌을 들었어요. 그래서 집에 가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집에 가면 부모님의 말씀도 더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할 겁니다. 엄마가 국토대장정에 가기 전에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음마가 국토대장정에 가기 전에 국토대장정에 가서 몸도 그렇지만 정신을 좀 수련하고 공부가 젤 쉽다 라는 것을 깨달으라고 하셨죠? 제가 행군 첫째 날에 느꼈던 것이 공부가 젤 쉽구나 하는 것이에요 첫째 날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집에 가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에요. 그래도 집에 가서 젤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그것은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과 포미랑 더 놀고 싶어요. 8월11일 해단식 날 그 때 안 되면 할 수 없지만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포미가 꼭 왔으면 좋겠네요. 포미 때문에 울 뻔 한 적도 한번 있었거든요. 근데 포미가 저를 15일 동안 못 봤는데 기억할 수 있을지 궁금해요. 제가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것이 초코파이랑 치킨이에요. 여기 음식도 맛있지만 자꾸 치킨이 땡기는 것 같아요. 지금 집에 간다면 포미가 저를 반겨주겠죠?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까 벌써 시간이 지나갔어요.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1일이 1년 같았지만 지나가고 나니까 약간 호무하기도 하고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아요. 우리 손세원 연대장님은 약간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감사한 것 같아요. 그 대장님은 때로는 형처럼 대해주시지만 때로는 무섭기도 해요. 근데 저는 차라리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집에 가면 문자로 손세원 대장님께 감사하다고 보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는 그 때 포미랑 산에 간 것이 진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나중에 다시 만날 때는 함께 웃으면서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사랑해요’이런 소리는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말은 삼갈게요. 이 편지를 언제 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전하고 싶은 마음은 텔레파시로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집에 가기4일이 남았으니까 꾹 참고 있을게요. 그럼 4일 뒤에 만나요
-박지원
to. 부모님
나 태현이예요. 오늘은 국토대장정 12일차가 되는 날 이예요. 오늘은 걷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아침부터 기분 좋게 편지를 한번 더 읽어보고 파이팅을 외친 후 하루를 시작했어요. 어제는 2km정도 걸어서 청룡포를 갔어요. 보고 나와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장릉에 갔어요. 그 곳에서 단종 임금님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얻었어요. 그 곳에서 엽서도 받고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숙영지로 버스를 타고와서 일지를 쓰고 하루가 끝났어요. 여기 국토대장정을 처음에는 오기 싫어하던 나였는데, 오고 나니 정말 재미있어요. 여기와서 친해진 친구, 동생, 누나, 형들도 많아요. 그리고 행군할 때 배낭를 메고 해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밌어요. 밥도 맛있고 그래요. 다 먹어야 하는 것이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요. 히히. 그리고 이 곳 대장님들은 가끔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착하시고 재밌으시고 자상하세요. 연대별 이동 할 때에는 가끔 씩 매점이 나오면 대장님들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도 사주세요. 그리고 내가 가는 날에 나를 도와주신 우리 3연대장 손세원 대장님은 정말 재미있으신데, 화나면 엄청 무서워요. 그래도 항상 행군할 때 선두로서 우리들을 잘 이끌어 주세요. 그렇지만 속도가 빠르셔서 따라가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좋은 대장님 이세요. 그리고 저랑 매일 장난치시는 2연대 유진선 대장님과 일지 대장 김영선 대장님은 정말 착하셔요. 제가 말할 때면 잘 들어주시고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세요. 또 유진선 대장님과는 매일 주먹을 치는데,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영선 대장님과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말잘 통해서 이야기 하는게 재미있어요. EH 항상 우리를 예쁘게 찍어주시는 촬영 사진 대장님이신 유주영 대장님, 설재형 대장님 윤한울 대장님 김민호 대장님 박창현 대장님은 다들 재미있으세요. 그리고 민호대장님과 창현대장님은 장난기가 많으세요. 그리고 재형대장님주형대장님 한울대장님은 착하시고 친절하세요. 항상 우리 먼저 챙겨주세요. 그리고 친해진 형들 중 고경욱 형은 정말 재밌어요. 내가 장난을 걸면 되받아주고, 말을 해도 장난을치고 그래요. 그리고 태영이형은 정말 귀여워요. 키도 작고 말투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다 귀여워요. 처음보고 동생인 줄 알았어요. 나이를 물어보니 14살이래요ㅋㅋ 처음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요. 그리고 문태환이라는 형은 진짜로 저보다 장난기가 더 많아요. 항상 장난을 많이 쳐서 혼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밝아요. 그리고 황지연이라는 누나는 정말 착해요.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다 받아주고 그래요. 하지만 가끔가다 화가 나면 무서울 것 같아요. 그래서 화나게는 안하고 있어요. 그리고 최지수라는 누나는 우리 누나랑 정말 똑같이 생겼어요. 처음에 보고 왜 우리누나가 여기 있나 싶었어요. 성격도 똑같아요. 착하고 친절하고 그래요. 무슨 말을 하든 맞장구를 쳐줘요 그리고 내가 발이아플 때 내 손을 잡아주고 그랬어요. 정말 우리 누나랑 똑같았어요. 그리고 최연수라는 친구도 있어요. 이 아이는 위에서 말한 최지수누나의 친 동생이래요. 이 아이는 언니랑 다르게 생겼지만, 그래도 착하고 친절한 것이 똑같아요. 내가 행군할 때 쳐지면 밀어주고 위로의 말도 해줘요. 그리고 최근에 친해진 조문경이라는 누나는 우리 누나랑 동갑이예요. 이 누나는 광주에 산대요. 근데 2학년때 전학을 갔대요. 신기하죠? 그리고 장석현이라는 애하고도 친해졌는데, 이아이도 저와 잘 맞아요. 장난많고 까불고 하는 것이 저랑 닮았어요. 이렇게 많은 형 누나들 중 가장 친해진 형은 박현우라는 형이예요. 이 형은 우리 사촌형 광운이 형을 닮았어요. 목소리나 하는 것 모두다요. 하지만 성격은 정 반대예요. 이 형은 정말 친절하고 착해요. 내가 무릎에 누으면 쓰다듬어주고 항상 제 말벗이 되어 주어요. 이렇게 많은 대장님들 형 누나 친구들과 잘 지내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파이팅. 2014년 8월 7일 from태현
to. 누나
누나 안녕? 나 태현이야. 오늘은 내가 국토대장정에 온지 벌써 십이일째가 되는 날이야. 항상 누나랑 싸우고 막 때리고 해서 같이 있을 때는 싫었는데, 여기 오기 보고싶어. 그래도 정말 다행인게 이곳에와서 누나랑 정말 닮은 최지수 누나가 있어서 잘지내고 있어. 그래도 우리 진짜 박다원 누나가 보고싶어. 4일만 더 버티면 볼 수 있으니까 꾹 참고 웃으면서 보자. 첫날에 서울에서 사진을 찍고 강릉에 갔는데, 누나는 할머니집간다고 나 배웅 안해줘서 조금 섭섭했어. 배낭을 메고 걷는데 정말힘이들었어. 그래도 중간에 레프팅과 열기구는 재미있었어. 어제는 청룡포와 장궁에 갔어.정말 아름다웠어.그리고 오늘은 지금 편지를 쓰고있어. 4일 후에 웃으면서 꼭 보자.
-박태현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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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은 아들 현우에요.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오래있는 것은 처음이지요. 국토대장정 권유했을 때까지는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막상 가는날 되니가 정말 가기가 싫었어요. 첫날이랑 셋째날까지는 행군이 없고 관광식이여서 일지를 빽빽이 적어야되는 것 빼고는 좋았어요. 근데 울릉도에서 나오고 강릉에 가서 버스를 타고 태백을 간 날부터 진짜 하기 힘들었어요. 새벽에 일어나 하루에 30키로정도를 걷고 나니 발에 물집이 생겨서 걷기 힘들고 너무 덥고 목말라 강물이 보이면 빠지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돼서 괜찮아 졌어요. 며칠은 우리 연맹 깃발을 들고 기수역할로 선두를 걸어보기도 했어요. 이제는 다친 곳도 대부분 좋아지고 막바지라 행군이 적어서 좋아요. 엄마께서 대장님께 홀쭉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려서 요즘 밥을 조금씩 먹고 있어요.
형이 행사에 오면 콜라가 먹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한 번 대장님이 사주신 콜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더라!! 엄마는 먹고 싶을 때 마다 먹을 수 있다니 부러워요.
이제 4일 남았는데 엄마 아빠 많이 보고싶어요. 빨리 해단식이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부모님 편지를 받는 날 다른 친구들 편지 사이에 끼어있어 제 시간에 못 받아 우울한 상태에서 편지를 받으니 정말 눈물이 나왔어요.
그리고 엄마 열심히 공부하시더니 시험 통과한 거 축하드려요. 정말 노력한 보람이 있으실 것 같아요.
대장님들이 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집에 돌아가면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그래도 해단식 끝나고 돌아가면 학원은 며칠 쉬었으면 좋겠어요.
8월 7일에 이 편지를 쓰고 있는데 언제 이 편지가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박현우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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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지내시죠? 저 여기에 보내고 슬퍼하거나 후회하지는 않을거라 믿어요. 저희 여기에 보내고 엄마 보내줄 사람이 없죠? 저는 여기와서 먹고 싶은게 많아 졌어요. 저 집에 가면 맛있는 밥해주세요. 그리고 다같이 맛있는 화채도 먹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친구들이랑 잘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여기서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매일 물을 끓이시고 나면 우리는 막 먹고 맛없으면 버리고 불평했는데 그동안 기분 나쁘셨죠? 저희 건강을 위해 매일 물을 끟이고 좋은 물을 끓이셨는데 쓰다고 불평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매일 동생이랑 싸워서 죄송해요. 완전히 안싸우겠다고 약속은 못하지만 줄인다고 말씀드릴게요.
행군이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의미 없이 보냈을 방학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고 보람찬 방학인 것 같아요. 집에서 보다 더 잘자고 얼굴이 부을 만큼 좋아요. 만약 집에 있었다면 매일 티비보고 핸드폰만 부여잡고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을 거에요.
윤수가 제 방에 들어가지 않도록 부탁드려요. 우리 고양이는 잘지내고 있죠?
이제 집에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어요. 엄마아빠 모두 정말 보고 싶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즐기며 보내다가 돌아갈게요. 그때까지 건강히 있으시고 웃으며 만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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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엄마에게
엄마 아들 석현이야. 이제 엄마를 볼 날이 얼마 남 지 않았어. 한 4박 5일 정도? 여기서의 15박 16일 중 내가10박 11일 정도나 엄마와 떨어져 지냈어. 이제 조금 만 더 버티면 돼! 전에 탐험연맹에서 유럽문화탐사를 갔을 때와 여기생활은 좀 많이 달라. 유럽에서는 버스를타고 이동했지만, 여기는국토대장정이니까 걸어 다니고, 유럽에서의 미션은 여기서의 OT야. OT는 연대별로 이동하는건데, 보통 가방을 메지않고 이동해서 훨씬 편해. 물론 첫 행군을 할 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정말 힘든 경험이었어. 하지만 어느새 정말 익숙해져버렸어. 처음엔 내가여기 왜 왔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도망가고 싶다 라는 생각도 하고 그랬어. 그리고 여기서의 음식도 맛있지만 엄마의음식도 그리워. 솔직히 처음 울릉도에 있을 땐 즐겁고 별거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생활은 정말 달라.내가가방을 너무 무겁게 준비해와서 다른대원들 보다 더 힘들었는지도 몰라. 너무힘들어서 엄마아빠가 여기 보낸거를 원망도 했어. 하지만 익숙해진 지금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리울 뿐이야. 엄마에게 부탁할게있어. 마지막 날 서울에서 볼 때 내가가장 먹고싶은 레몬에이드 좀 준비해줄 수 있어? 그리고 정말 고마워. 여기서 후회 뿐 만아니라 미안한마음도 많이 들었어. 엄마 사랑해. 여기 연대원들과는 정말 좋아. 재미있어. 얼마안 남았으니까 힘들어도 버텨서 엄마를 만나는날까지 최선을다해 버틸게.마지막으로 정말 고맙고 사랑해♡ -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 장석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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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아빠! 내가유럽 11개국 문화체험탐사도 그렇고 지금 내가있는 국토대장정도 아빠 덕분에 오게되었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도 많이 했어요. 힘들기도 했지만 좋고 재밌는일도 많았어요. 비록 내가 좋은 자전거를 사준다는 조건을 걸어서 오기로 한거지만 아빠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내가 이렇게 힘든 곳에 안와도 됐었기에 원망도 했었어요. 그래도 자전거를 생각하며 열심히 걷고 있었어요. 엄마아빠의 편지를 받았고, 대장님이 읽어주셨는데 눈물도 났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조금만 버티면 엄마아빠를 만날 수 있잖아. 그리고 빨리 집에 가서 놀고싶고 친구들도 만나고싶어. 아빠가 하는 기대에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런 경험들을 빌어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게. 아빠도 나에게 기대하는 것 처럼 나도 아빠에게 바라는점이 많아. 비록 내가 여기에 와 있어도 마음만은집에 있는거 알지? 아빠 고맙고 사랑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걱정 붙들어 잡고계셔요. 아빠 나는 정말 아빠 좋아하고 고마워. 그리고 아빠가 나에게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 아빠한테 내가 잘못한것도 많고 미안한 것도 많아. 특히 내가 출발 할 때 쌀쌀하게 대하고 싸가지없게 대해서 미안해. 그게 마음에 걸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경험 많이 시켜주고 지금처럼만 계속 해줘. 더 바랄 것도 없고 사랑하고 고마워.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빠! 내가 조금만 더 힘내서 아빠 보러갈게. 아빠도 나를좋아한다는거 아도 알아.나도 아빠를 좋아하고 아무튼 많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 - 아빠를 사랑하는아들
-장석현
엄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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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엄마 딸 지연이에요. 어제 엄마 편지 잘 받았어요. 보고 엄마한테 짜증내고 말 안들었던거 다 생각나서 너무 후회되고 죄송했어요. 여기와서 난 잘지내고 엄청 재미있게 지내고 잇어요. 전 발에 물집도 하나도 안생기고 완전 건강하니까 걱정 마시고요. 집에서는 못 먹던 채소들도 여기 와서는 다 먹고있어요. 집에 가서는 달라진 딸의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하세요! 그리고 여기 대장님들도 완전 좋으시고 정말 혼자서 엄마 없이 많은 것을 하게 되었는데 어제는 제가 제 손을 빨래도 했어요. 엄마 말듣고 여기 오길 잘한 것 같아요.생각해보면 정말 엄마 말들어서 손해를 볼 게 없는데 지금까지 고집부리고 엄마 말 안듣고 떼부렸던 것 같아요, 여기 있는 동안 엄마 많이 보고 싶은데 느낀 점도 많고 안그러겠다고 다짐한 것도 많아요. 막상 가서는 잘 못할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많이 노력할테니 이쁘게 봐주시고 한번씩 잘못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생각해보면 엄마는 맨날 무낮로 사랑한다 하시고 편지쓰듯 마음을 표현해 오셨는데 그걸 제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아요.앞으로는 엄마한테 마음을 더 잘 표현하는 딸이 되려고 해볼게요. 이번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며 정말 많은 사람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니 주위사람들에게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고 대하라는 말에 정말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하려고 하면 다시 이기적으로 변해 제멋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저말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도록 할게요. 제가 여기와서 얼마나 엄마가 귀찮으셨을지 알았어요. 저 정말 덜렁대고 그러는데 지금까지 엄마가 제 뒤를 쫒아 다니기 싫다고 하신게 기억나서 정말 반성 많이 했어요. 중3이나 되었으니까 자기 앞가림 잘할 수 잇어요 아제. 여기 와서는 정말 먹고 싶은게 많은데 맨날 할머니 음식이랑 비교해서 죄송해요. 우리가 맛잇게 먹을 생각하고 음식하실텐데 저만 생각하고 맛이 어쩐다 투정 부리고 어린애 같은 짓만 했던 것 같아요. 이젠 투정 안부릭 맛있게 먹을테니 집가면 바로 맛있는 식사 함께 해요. 저 고기귀신인거 아시죠? 수박도 엄청 먹고 싶고 정말 먹고 싶은게 많아요. 울기 잘하는 울보엄마 또 이거보면서 우는ㄴ거 아니시죠? 근데 감수성 풍부한 것까지 엄마랑 닮았나 봐요. 어제 편지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랄요.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더 죄송해요. 일 그만두시기 전에는 일하는 것도 스트레스 받으실텐데 저까지 신경질부리고 현지랑 싸워서..
여기와서 엄마가 돈내주신만큼 열심히 많은 것 배우고 갈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갈테니깐 엄마도 무사히 건강하게 있어주세요!! 엄마 아픈 곳 있으면 제발 병원 좀 자주가세요. 맨날 안가고참지마시고요. 그러다가 커지면 정말 큰일이에요. 엄마 아프시면 절대 안돼요!!
앞으로는 착하고 이븐 맏딸될테니깐 잘지켜봐주세요. 항상 사랑받는 입장이여서 몰랐지만 이젠 저도 많이 표현하고 사랑할게요. 항상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한테 말 더 예쁘게 하고 노력할게요. 사실 사진 엄청 안찍을려고 했었는데 남은 기간동안 웃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엄마 여기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정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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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아빠, 저 큰딸지연이에요. 어제 편지 받았는데 아빠도 써주지!! 왜 안써주셨어요ㅠㅠ. 아빠한테는 제가 잘 하려고 하는거 알죠? 큰딸답게 하려고 하고 있는데 안될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아빠 건강이 제일 걱정되요.. 아빠 제가 항상 말하는데 몸을 생각해서라도 담배를 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걱정되서 하는 말입니다. 아빠는 저에게 정말 좋은 아빠에요. 현지랑 싸울 때는 정말 언니역할 제대로 못해서 죄송해요. 처음에는 왜 내가 항상 양보해야하는지 억울했지만 이젠 조금은 이해가 되요. 그리고 엄마 말도 잘듣고 속도 안썩일테니까 아빠도 엄마 말 좀 잘 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가면 먹고 싶은거 엄청 많은데 다 사주셔야되요!! 아빠는 원래 표현 잘안하는거 알지만, 항상 사랑한다고는 해주시시까 전 다 알아도 표현을 못해서 앞으로는 많이 해드릴께요. 그리고 공부 열심히해서 아빠의 자랑스러운 큰딸이 될께요. 아빠 기 팍팍!!! 그리고 저 말썽꾸러기 황현지는 제 말도 안듣고 부재불능이지만, 잘 다스려 볼게요. 근데 현지가 무서워하는 사람은 아빠밖에 없었는데, 이젠 아빠말도 안듣대요? 그러니 제가 더 양보해서 더 잘 지내볼게요. 여기 있으면서 아빠 많이 보고 싶었고 가서 이쁘고 듬직한 딸이 될게요. 정말 기대해도 좋아요. 저 밥이랑 야채 안먹어서 걱정했죠? 저 여기서 잘 먹어서 소화가 안 될 지경이에요. 아픈데도 하나도 없으니 걱정 말구요. 대장님들도 다 좋으시고 잘 대해주시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가 힘들게 일해서 번 돈 낸거 전혀 후회 없을 걸요? 확 바뀐 딸이 되어 있을거에요. 그리고 이제 벌써 중3이고 아빠는 50대에 접어드는데,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아빠를 모시겠습니다. 아빠 나이가 벌써 50대라니.. 눈물이 나온다ㅠㅠ괜찮아!! 아빠는 젊은40대로 보이니까요 그래도 건강은 지켜야 하는거 알죠? 첫째도 건강!둘째도 건강! 무조건!!! 담배는 정말 무서운 거라구요... 그리고 우리 건강에도 안좋아요. 엄청 보고싶다.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항상 제대로 못 전했는데 앞으로는 많이 해드릴게요. 사랑해요♡
-황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