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대
박동민
To. 어머니 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이 편지를 벌써 여덟 번 째 적는데 제가 적은 것 중에 지킨 것이 하나도 없네요.
그런데 제가 이번 행사에 와서 제가 원하는 취사팀을 해보고 직접 요리?를 해보고 칼질도 해보니 부모님이 많이 힘드셨다는 걸 알았고 제가 이번 행사에서 걷지는 않지만 이번 행사를 하면서 설거지 짐들기 청소하기 등등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정리를 어떻게 하는지와 청소 등 요리할 때 재료를 넣는 법 등을 배우고 정말 이번 행사는 정말 힘들면서도 재밌으면서도 외로웠어요. 왜냐하면 취사대장님과 장인배대장님을 봐서 그렇습니다. 대원들이랑 친해질 기회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내가 할 일을 책임져서 다 하고 남은 시간에 대원들과 친해지면서 얘기를 나누며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 다음에는 꼭 효도하는 아들이 될게요.
김지은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작은 딸 김지은이에요. 지금 2일 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 많이 보고싶어요. 오늘부터 행군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괜찮은 줄 알았지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힘들어져요.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지...
먼저 엄마에게
엄마 먼저 저 없다고 편하게 지내시지 말고 언니랑 아빠랑 싸우지 말고 집에 일찍 들어오시고 아빠 괴롭히시지 말고 그렇게 일주일 잘 보내세요. 저 금방 가니깐 글로 안 써도 아시죠? 사랑해요.
아빠에게
아빠 언니 공부 열심히 할 때 건드리지 마시고 집에 일찍 들어오시고 술 마시지 마시고 아빠도 엄마랑 싸우지 좀 마세요!! 그리고 26일에 제 시간에 저 데리러 오시구요. 아빠도 사랑해요.
언니에게
언니 나 없다고 정말로 좋아하지 말고 내가 금방 괴롭히러 가니깐! 내 몫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집에 언니도 일찍 좀 들어와!!
가족 모두에게
나 담임선생님한테 국토대장정 간다고 말씀 안 드렸으니깐 선생님한테 말씀 드려주세요. 일주일 뒤에 봐요~
허소현
사랑하는 부모님께.
저 허소현이에요~ 제가 이번 국토대장정을 와서 엄마, 아빠께서 얼마나 저에게 중요하신 걸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일단 먼저 아빠에게
아빠!! 제가 평소에 아빠한테 짜증 많이 내고 투정도 부려서 정말 죄송해요... 제가 지금 아빠가 되게~ 보고 싶은 거 아시죠? 그리고 제가 지금 이 국토대장정에 있어서 아빠랑 소통을 못하지만 이 편지로 하고 싶은 말 남길게요!! 아빠 제가 가족끼리 같ㅇ이 하는 일들도 힘들거나 귀찮다고 안했는데 국토대장정을 하니까 그게 엄청 쉬운 일 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빠 앞으로 제가 가족끼리 같이하는 일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할게요 그리고 아빠가 하시는 말씀에 다 주의 깊게 듣지 않았던 것도 죄송해요. 앞으로는 아빠 말씀도 잘 듣고 아빠 사랑해요!
엄마에게
엄마 제가 평소에도 엄마 말씀을 안 들어서 엄마 속상하게 만든 거 정말 죄송해요. 제가 언니하고도 가끔씩 싸울 때 엄마가 나서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주신 후 서로 화해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엄마께서 나서서 화해시키는 일 없도록 언니랑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낼게요! 엄마~ 제가 이 국토대장정을 끝내고 집에 가면 엄마 말씀도 잘 듣고 엄마 속 썩이지 않을게요! 그리고 엄마 제가 엄마 속을 썩이긴 해도 엄마 사랑하는 거 아시죠? 엄마 사랑해요~
오현빈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4년 동안 7번이나 행사를 하고 있네요. 이 편지도 벌써 7번째 에요. 이번에는 저번에 했던 코스라서 기대를 많이 안했었어요. 처음에는 좀 많이 가서 가기 꺼렸었는데 10번을 목표로 한번 해보자 해서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얼마 후면 이 편지를 보고 계실 텐데 많이 올라왔다고 안보지 마시고 7번째 편지라도 정성을 담아서 썼어요. 대장님들도 제가 많이 와서 되게 편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행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이 되었다는 게 오기 며칠 전에 알아서 짐 싸느라 힘들었지만 이번 일주일을 위해서 같이 싸주신 거 감사합니다.
이 행사에 가서 꼭 철이 들지는 못하더라도 진로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보고 올게요.
마침 대장님 중에 항공대 다니는 분이 계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에는 꼭 공부 열심히 해서 경남 진주 항공고에 가지 못하더라도 인천에 있는 정석 항공공고에 들어가서 정비과 들어가도록 노력할게요.
매일 따듯한 곳에서 자다가 편한 곳 에서 자다가 안 그러니 불편하지만 완주를 위해서라면 이런 것도 견뎌 낼 수 있어요. 아직 이틀 밖에 안 되어서 부모님이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지만 마지막에 웃는 얼굴로 봬요. 매일 저 때문에 싸우시는 거 죄송해요 앞으로는 고등학교 가야 하니 열심히 준비할게요. 사랑해요.
심준형
부모님 항상 말씀드리는 거지만 저에게 항상 신경 써 주시고 아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 부모님에게 항상 효를 다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그때마다 저에게 교훈을 주거나 다독이셔서 저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덕목인 예의를 가르쳐 주셔서, 다른 분들에게 폐가 안 가게 마음을 다 잡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도 어느 정도는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있는데 너무 감싸 안아 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에 부모님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토대장정에서 쓰는 이번 편지를 통해 부모님께 제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그간에 생각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저는 그간 솔직히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예전이 기다려지고 앞으로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없다는 것에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틱틱거렸어도 지금에서는 누나들과 같이 먹었던 밥이 그립고 누나들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인지 왠지 받아드리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아무튼 부모님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사랑하고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노현택
아빠에게
아버지 이번에는 엄마에게가 아닌 아빠에게로 시작하겠습니다. 훌륭한 가장으로서 우릴 이끌어 주면서 조금의 실패도 있지만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저희를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집을 떠나 일주일간 많이 섭섭해 하실 겁니다. 남자는 우리 둘 밖에 없고 무엇보다 언제나 제게 화내면서 심심하지 않으셨을 텐데 지금은 이상하게 잉크가 나오는 볼펜으로 이 편지를 적습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 마음도 울컥했습니다. 편지로 모든 것을 나타낼 수는 없지만 언제나 아빠가 보시는 기분으로 기분 좋고 안전하게 걷고 있습니다. 평소 엄마도 많이 힘들지만 그만큼 바쁘게 움직이시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적는 이 순간에도 엄마 아빠가 머릿속에 잊혀 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방에서 잘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는 따뜻한 방에서 굉장히 많은 양의 일지와 재미있는 대장님, 대원들과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걱정 마시고 두 가지 부탁이 있다면 엄마가 설거지 및 밥을 차릴 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도와 주셨으면 좋겠고 잘 갔다 왔을 때 마중 나와 주세요!
이상 1연대 대원들의 편지이었습니다. 내일은 2연대 대원들의 편지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보고싶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