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대
권해창
부모님께
엄마아빠 저 해창이에요.
아빠 끝까지 열심히 하고 갈게요. 요즘 들어서 학교에서 사고도 많이 치고 학교에 전화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끄럽지 않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집에서 휴대폰만 하지 않고 아빠랑 대화도 하고 집안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빠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많이 힘들어요. 이번 기회에 정신차리고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많이 보고싶어요. 많이 힘들어요. 하루하루 걷는 게 괴로워요. 처음에는 엄마가 원망스러웠어요. 근데 가면 갈수록 보고싶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고2 형이 잘 챙겨주고 많이 도와줘요. 7번째 오는 거라서 잘 알고 있어서 믿을만 해요. 엄마.. 저때문에 학교에 불려가셔서 상담도 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학교에서 사고쳐서 집에 오면 엄마 얼굴 보기가 부끄러워요. 정말 죄송해요. 이제 학교에서 사고치지 않겠습니다. 엄마 많이 보고싶고 사랑해요. 부끄럽지 않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엄마아빠 두 분 다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독도랑 울릉도 갔을 때는 편하게 여행온 거 같았어요. 그런데 22일 부터 걷기 시작했어요. 발에는 물집이 생기고 가방이 무거웠어요.
23일에는 대관령 산에 갔어요. 산에 가는데 전날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웠어요. 발에는 물집이 있고 등과 허리도 아파서 힘들었어요. 산이 제일 힘들었어요. 24일 오늘은 비가 왔어요. 아침부터 계속 왔어요. 옷이 젖지 않게 우의를 입었어요. 비가 오니 덥지 않고 시원했어요. 내일부터는 더 힘들다고 하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권해창 올림-
김건우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아빠 저는 첫째 아들 김건우입니다. 부모님 저는 지금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국토대장정 13박 14일에 있습니다. 저를 1750달러를 내고 여기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엄마한테 미리 생신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저는 지금 여기 국토횡단 탐험에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집과 다르게 하루에 한 번씩 샤워를 하고 매일 밤 침대 대신 바닥에서 잠을 잡니다. 여기는 집보다 훨씬 불편해서 여기서 생활하기 매우 힘듭니다. 그래도 아빠가 힘들게 번 돈으로 여기까지 오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게 해주신 것만 감사한 것이 아니라 이때까지 저를 먹이고 공부시키고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부모님을 위해 지금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 성적을 올리고 상장을 많이 받아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또한 많이 노력을 해서 많은 노력을 이용해 부모님이 꿈꾸던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공부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좋은 직업을 가져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서 이때까지 돈을 이용해 저에게 해주신 것을 갚아주겠습니다.
지금은 해줄 수 업지만 나중에 제가 어른이 되면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많이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해줄 것뿐만 아니라 부모님께 부탁도 드리겠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화풀이로 혼내주지 마시고 때릴 떄 심하게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저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을 조금 자제해 주세요. 그 다음 가장 중요한 부탁은 건강하시고 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오랫동안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모님이 건강하시게끔 많은 도움 드리겠습니다. 또한 동생과 저를 차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같이 앞으로 더 좋은 생활을 만들고 행복하게 삽시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첫째 아들 건우가 드림
김지윤
사랑하는 가족에게
엄마아빠 안녕? 나 지윤이야 난 지금 강원도에 있어. 23일에는 대관령에 갔다왔어. 교과서에서 볼 땐 양과 뛰어놀고 바람이 많이 부는 높은 곳인줄로만 알고 있었어. 그런데 우리가 막상 걸어보니까 너무 힘들었어. 저번 4학년 때 왔을 땐 매일 힘들어서 맨 뒤에서 걷거나 차를 탔었던 기억이 나. 그런데 이번엔 정말 열심히 걷고있어. 아무리 힘들어도 꾹 참고 지금 걷고 있어. 어제 처음으로 발에 물집이 잡혔어. 크기가 정말 컸어. 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됐던 것 같아. 그래서 의료대장님이 치료를 해주셨어. 물집을 바늘로 찌른 다음에 속에 있는 물을 짜냈어. 다른 언니 말을 들었을 때엔 엄청 아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덜 아팠어. 거의 느낌이 안 났던 것 같아.
우리 연대에 은찬이라는 2학년 동생이 있어. 나랑 5살차이 나는데 정말 잘 걸어. 맨 앞에 서서 묵묵하고 씩씩하게 걸어가는데 정말 대견해보여. 난 4학년 때와서 맨날 힘들다고 찡찡댔는데 2학년 동생이 하는 모습을 보니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아. 정말 열심히 걷는 모습이 진짜 기특해보여. 그리고 웃기도 정말 잘 웃어서 더 귀여워 보여. 또 우리연대에 세하언니가 있는데 정말 잘 대해주고 은찬이도 잘 챙겨줘서 정말 고마운 언니야.
첫 날은 버스를 타고 강원도까지 강릉까지 갔어. 차에서 이런저런 방송도 보고 언니랑 얘기도 하면서 가다보니 금방 갔던 것 같아. 첫째 날 우리는 식당, 민박을 같이하는 곳에서 잠을 잤어. 저번에 왔을 때보다 숙소가 훨씬 좋고 깨끗해서 너무 좋았어. 다음날에는 버스를 타고 강릉항까지 가서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탔어. 약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tv에서 ‘국제시장’을 보여줬어. 영화관에서 못봤던 영화라서 정말 집중해서 봤어. 영화에서 이산가족이 kbs방송을 통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 7번방의 선물을 봐도 눈물이 안났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이 나올 뻔 했어. 울릉도를 거쳐서 독도에 갔다왔어.
원래 독도에 갈 수 있는 확률이 50% 미만이래. 그런데 우리는 30분동안 독도에 갈 수 있게 되었어. 독도에 갔더니 정말 바위가 많이 있었어.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서 많이는 못봤지만 정말 다시 한 번 또 가보고 싶어. 나중에 가족끼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이제 앞으로 8일이 남았어. 남은시간 꼭 아깝지 않게 보내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 나 국토대장정에 보내줄 때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 고맙고 사랑해.
15.7.24
-지윤 올림
김동휘
안녕하세요? 저 동휘에요. 지금 6일째인데 벌써부터 포기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저는 괜찮아요. 엄마아빠가 말씀하신대로 준비하라는 것을 잘 준비했어야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15일동안 걷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하루에 20km에서 25km를 걷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특히 산을 올라갈 때 정상에 가기 바로 직전에 쓰러질 뻔하기도 했어요. 좋은 신발을 사서 그런지 아직 발에 물집은 잡히지 않았어요. 하지만 너무 오래 걸으면 한 발자국을 디딜 때마다 발바닥에 통증이 생겨요. 이렇게 힘들긴 하지만 여기에 같이 온 3명의 친구들과 여기에 와서 새로 사귄 친구들 덕분에 잘 버티고 있어요.
그리고 나보다 어린 초등학생 친구들도 꾹 참고 걷는 모습을 보니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매일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패턴 때문에 이 곳 환경에 잘 적응하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이 여행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곳은 거의 점심 빼고 모든 밥들이 규칙적이고 영양가있게 나와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릇에 쌀 한 톨이라도 남기면 절대로 버리지 못하게 해요. 나는 원래 먹으면 잘 먹을 수 있는 식성이라 밥을 먹는 데에선 별로 문제가 없었어요.
그리고 여기엔 제일 어린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있는데 너무 작아서 걷기도 힘들어 하고 산을 올라갈 때도 힘들어해서 제가 자주 손을 잡고 가기도 해요.
그 아이의 이름이 이은찬인데 제가 은찬이를 너무 잘 챙겨줘서 친구들이 저보고 은찬이 아버님이라고 해요. 제 한 몸 챙기기도 힘든데 어린 아이 한 명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부모님이 저를 키우실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하고 잘 챙겨주고 있어요.
직접 국토대장정을 시작해보니 정말 물 한방울도 소중히 여겨야한다는 걸 절실히 느껴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침대에서 자유롭게 자고 싶어요. 집에 가면 다음날에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갈 거에요.그리고 캔으로 된 음료수를 5개 정도 사서 원없이 먹을 거에요.
앞으로 남은 일정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잘 모르겠지만 이것도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꾹 참아볼게요. 엄마아빠 그럼 8월 1일 토요일에 봬요! 사랑해요
박동민
to.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제가 중2 여름때부터 시작한 한탐을 벌써 7번째로 행사를 와서 또 여러번 일지를 쓰네요. 처음에 행사를 알게 된 계기가 승은이누나와 승호형 승재누나 덕에 이 행사를 알았고 처음에는 중2때 시작했을때에는 막내였는데 이 행사와서 맏형으로 행사를 하게 되었네요. 어머니, 아버지 제가 딱히 할 말이 없네요.
제가 너무 많이 오고 나서 돈이 많이 나갔지만 그래도 이제 성인이 다 되어가는 나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제가 돈 많이 벌어서 제가 꼭 효도할게요. 아버지는 힘들게 일하신다고 수고하시고 어머니께서 살림차림으로 허리가 많이 아프신데 많이 도와드릴게요. 제가 꼭 효도하는 아들이 될게요. 사랑해요 아버지 어머니 꼭 잘될게요. 저는 이 행사를 하면서 저는 여러가지 많은 것을 배우며 많이 성장해 나가고 있어요. 많이 도움이 되는 저에요ㅎㅎ
from.동민
박민준
to.부모님과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와 세이 그리고 누나한테
부모님:엄마아빠 난 집에서 가면 제일 하고 싶은 게 할머니집에서 수박이랑 치킨시켜놓고 tv보면서 친구들이랑 놀고싶어요. 우리집도 좋고 그리고 우리집에서 파자마파티하고 싶고 친구랑도 놀고싶어요. 엄마아빠 여기 오니까 제 생각엔 하고 싶은게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그렇게 다 원하지 않아요. 집에서 에어컨 좀 틀고 싶어요.
from. 민준
오현빈
엄마께
엄마 안녕하세요? 저 엄마아들 현빈이에요.. 벌써 3박4일인가 4박5일즘 되었네요. 원래는 성적이 떨어져서 방학내내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제 평소 행동 때문인지 안 믿으셔서 그런거 다 알아요. 그런데 엄마께서 매일은 아니지만 이번 한번만 내가 안가려고 해서 청바지 스키니를 사주신다고 해서 간거에요. 벌써 6번째 국토대장정이에요. 다 자진해서 가지는 않았지만, 가고싶어서 간 게 더 많아요. 처음에는 갔을 때 거이 아무도 몰랐는데, 며칠 지나고 나니까 다른 대원들하고 친해졌어요. 그리고 계속 같은 코스는 아니지만 더 맣은 걸 배운 것 같아요.
비가 많이 와서 판쵸우의도 계속 입어야하고... 이제 9일인가 8일밖에 안남았어요. 엄마, 집에 가고 싶어요. 이번엔 제!!!발 플랜카드 만들어서 오지 마세요. 안만들어 오면 겨울에도 갈거에요. 그리고 자전거종주랑 사가 열기구대회 가고싶은데 비싸서 못가요... 이번에는 비록 학교 방학씩때문에 독도를 못갔는데, 이번에 광복 70년이라서 큰 지도를 펼쳤다고 해요. 못가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가고싶어요. 나이로는 비록 적지만 경험으로는 좀 있어요. 그래서 세대 이야기는 못 따라갈지라도 행사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많이 이야기해요.
비록 처음이 아니라서 쓸 얘기는 별로 없지만 열심히 쓸게요. 연대원들이 열심히 따라와주고 대장님들 잘 따라주고 그래서 별로 힘들지 않아요. 애들이 점점 줄어서 좋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지만 가이 어울려서 좋은 것 같아요. 물집 때문에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다 열심히 해줘서 감사해요. 5감사 기억하시죠? 그것처럼 열심히 활동하는 그런 아들이 될게요. 엄마 사랑해요 다음주 토요일에 봬요~
2015.07.24.금
존경하는 아들 현빈 올림
이세하
가족들에게
엄마<아빠<
지금 여기는 비가 엄청 온다. 소나기처럼 주룩주룩 내리는데 서울은 괜찮을라나? 일단, 나 정말 괜히 왔다. 힘들다... 걸으면서 계속 울게돼. 진짜 절대로 다시는 안올거다. 한 3일째까지는 계속 차타고 버스타고 다녀서 살만했는데 행군시작하니까 진짜 힘들어. 어제 폐교에서 잤는데 체중계가 있어서 한번 재보니까 45kg이더라. 벌써 3kg이나 빠졌어. 그리고 오늘 비왔는데 가방 놓고 우의입고 걸었어. 24km정도 걸었다고 하는데 중간에 비가 그쳤다가 내렸다가 해서 괜찮았어. 그런데 내일부터는 오르막길밖에 없고 가방도 들고다녀야 된대. 어찌하면 좋나...좀 있으면 하루에 30km~35km는 걷겠지? 너무 걱정된다.
아 지금까지의 일을 알려줄게. 일단 독도에 들어가질 못했어. 독도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이 일 년에 반도 안된다고 하잖아. 사실 거짓말이고 독도에 들어갔어. 반 이하의 확률을 뚫고 독도에 발을 디뎠어!! 원래 울릉도에 들어가는 것도 좀 어렵다고 하더라. 근데 울릉도에도 갔지롱ㅎㅎ 울릉도는 흙도 밟을 수 있는데 독도는 보호되고 있어서 앞쪽 한 30~40m정도인 시멘트 까지만 들어갈 수 있어. 근데 진짜 예쁘더라. 아직까지도 기억나는데 색깔이 진짜 예쁘고 파도도 출렁거려서 진짜 좋았어. 그 외에 독도 홍보하려고 찍은 사진들 있잖아? 그거 진짜 핸드폰 카메라에 효과 조금만 넣으면 찍을 수 있어. 내가 동도에 내려서 서도는 잘 못봤는데 동도만 봐도 진짜 예뻐 보석같아 보석! 여기까지만 했으면 진짜 재밌는거밖에 기억 안남았을텐데..
첫날 행군에는 18km를 걸었어. 햇빛이 심해서 열심히 선크림을 발랐어. 은찬이도 수시로 발라줬고. 근데 땀때문에 다 녹아내리더라. 아 그리고 집에서는 이은찬 막 부리는데 밖에 나오니까 잘 챙기게 되더라ㅋㅋ 쬐끄매가지고 고생하고 있으니까 저절로 챙기게 되더라. 그리고서 첫날 행군에 18km 걷고 두번째에는 산도 탔어. 계속 바위도 나오고 했는데 힘들었어. 3km가 3km가 아니고 4km가 4km가 아닌것 같았어...
그리고 텐트를 치는데 이 국토순례에 벌써 와본 언니랑 동생이 치는 걸 알려줬어. 꽤 큰 텐트였는데 이제는 금방금방 치고 개고할수 있게 되었어. 나 집가면 텐트치는 거 진짜 잘 도울 수 있어. 아 열나는 건 거의 다 나았어. 사쓸(사타구니 쓸림을 줄인건데 계속 걸으니까 스치면서 생기는거야)은 있어. 그래서 약 바르고 있어. 걸을때 보면 옆에 차들이 있는데 우리차가 딱 와서 멈춘 다음에 엄마랑 아빠가 나오면서 “세하야 은찬아 타라”라고 말할 것 같아. 너무 보고싶다. 집이 너무 그리워. 핸드폰만 보지말고 얼굴좀 보다올걸.. 사랑해
- 7.24 금 세하올림
이은찬
to.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은찬이에요. 지금 물집, 사쓸도 없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8일후에 다시 봬요. 조금 혼나긴 했지만 처음이라 형들이 많이 도와주었어요. 긴장감도 많았고 조금은 울기도 했어요. 25km를 걸어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저에게 인내심이 있는게 정말 신기해요. 제가 8일동안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민박에서 무슨 할머니가 용돈 2만원도 주셨어요. 지금 좋은 기분이에요. 그동안 잘 지내실 수 있으세요? 병은 되도록 걸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독도도 갔다왔어요. 독도에 갈매기들이 정말 많고 귀여웠어요.동도, 서도 모두 신기했어요. 사쓸은 사타구니 쓸리는거에요.
독도는 우리땅 노래는 신라장군 이사부가 작곡했대요. 애국심을 키우며 여행하니 정말 좋아요. 오늘 비왔는데요. 판쵸우의를 입었어요. 지금도 비가 오고있어요. 울릉도에서도 독도박물관이 재미있었어요. 수요일(4일째) 형과 대장님들이 많이 귀여워해요. 바다에서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8일후에 뵈고 사랑해요. 그리고 산에서는 베낭 메고 걷는 게 적응이 되었어요. 사랑해요.
TO. 누나에게 누나, 나 은찬이야. 그동안 잘 지냈지? 나 지금 국토대장정에서 걷고 자고 먹고 하고있어. 내 걱정은 안해도 되니까 누나는 말들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8일후에 볼게!
이희수
수학교사인 어머니께
오늘 하루는 정말 새로웠습니다. 걷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40만원이라는 큰 돈을 내시고, 저에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씨체는 원래 안 좋았는데 여기 와서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편식이 좀 고쳐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남기는 음식 없이 다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글씨를 크게 쓰라고 해서 알아볼 수 있게 크게 씁니다. 이 곳에서는 시간이 조금 깁니다. 음료가 마시고 싶습니다.
진선우
엄마 나 선우야. 난 건강하게 있어. 나 걱정 하지말고 엄마도 건강 챙기고 내가 잘 갔다오길 기도도 해주고 울지도 말고 내가 그리우면 내 사진을 보고 그리움을 줄이고 나중에 만나서 많이 이야기도 하고 놀 때도 같이 놀고 밥 먹을 때도 같이 밥먹자. 슬프면 내가 옆에 있다 생각하고 아니면 아빠랑 있어. 그러면 괜찮아.
선우올림